한국과 튀르키예가 양국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 힘을 합친다. 한국은 튀르키예를 유럽 진출 교두보로 활용하고, 튀르키예는 한국과 협력을 통해 기술발전과 투자유치를 노린다.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국내 최대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플러스·인펙스 코리아(BIX) 2024’에서 양국은 이 같은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올해 행사에는 15개국 250여개 기업이 450여개 부스로 참가했다. 특히 주빈국으로 튀르키예를 초청해 양국 바이오 산업 발전을 도모했다. 체틴 알리 돈메즈 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차관, 살리흐 무랏 타메르 주한튀르키예대사관 대사, 에르잔 바를리바쉬 튀르키예 바이오산업협회(BIYOSAD) 회장이 참석했다. 튀르키예는 국가관을 차리고 15개 기업이 전시에 참여했다.
바이오협회는 이날 튀르키예 바이오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양국간 바이오산업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체틴 알리 돈메즈 차관은 “튀르키예는 고도의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고 다양한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튀르키예를 R&D 중심 거점, 제약산업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며 한국과 협력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우리의 좋은 친구이자, 바이오 의약품 리더국가로 협력을 통해 굳건히 관계를 강화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개막식에서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은 “정부가 연구개발(R&D) 예산을 복구하고 특화산업단지를 지정하는 등 바이오 업계가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토대를 정부가 만들고 있다”면서 “업계가 실력을 키우면 한국 여러 산업 중 바이오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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