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항공유의 주원료인 폐식용유의 출처와 데이터를 확보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리피드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팁스 프로그램 선정으로 리피드는 정부로부터 R&D 지원금을 받아 AI 기반의 서비스와 초음파 기기개발을 더욱 강화하고, 한국 및 베트남 시장에서의 확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리피드는 그동안 재래식으로 진행되던 폐식용유 수거 과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하여, 사진 한 장만으로 폐식용유 통의 무게와 위치, 시간 등 수거 정보를 수집하는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이 솔루션은 폐식용유의 출처와 정보를 정확하게 밝혀야 하는 탄소배출권 확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리피드는 앞서 2022년 앤틀러 스타트업 제너레이터 1기 프로그램을 통해 설립된 기업이다. 앤틀러의 프리시드 투자 1억 원에 이어 더벤처스, 존스앤로켓 등 유수 AC로부터 시드투자를 완료했다. 이어 창업진흥원 초기창업패키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2024 DATA-Global 사업, SBA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그리고 이번 더벤처스의 추천으로 선정 된 팁스까지 누적 15억 4000만원의 투자금 및 지원금을 확보했다.
리피드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매출 570% 성장, 누적 거래처 500건 돌파 등 가파른 성장지표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 또한 주목 할 만하다.
현재 리피드는 폐식용유 친환경 데이터 확보를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프로덕트를 고도화하고, 국내외 고객사와 PoC(개념 증명) 진행을 통해 베트남 지역 확장 및 인도 진출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충호 리피드 대표는 “이번 팁스를 통해 친환경 데이터 확보를 위한 전문화된 장비 개발에 큰 도움을 받게 됐다”며 “기술개발을 통해 기사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친환경 인증 인프라를 현장에서부터 구축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 팁스 운영사 더벤처스의 이한길 심사역은 “글로벌 정책에 의해 지속가능항공유(SAF) 수요가 급증하면서 폐식용유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리피드는 이번 팁스 과제를 통해 기술을 개발하여 폐식용유를 수거, 바이오 연료를 생산·수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리피드의 액셀러레이팅과 프리시드 투자를 진행한 앤틀러코리아의 정사은 파트너는 “리피드는 글로벌 환경 문제 해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Cross-border Value Chain Traceability 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번 팁스 프로그램 선정을 통해 더욱 큰 도약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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