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에서 6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6·플립6 공개 준비를 마치고 최종 점검에 돌입했다.
갤럭시 언팩을 하루 앞둔 9일(현지시간) 직접 방문한 카루젤 뒤 루브르 행사장 입구는 삼성전자 보안 요원들로 삼엄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한 켠에는 약 30명의 전시팀 관계자들이 모여 행사 안내 교육을 받는데 여념이 없었다.
내부 중앙홀 주변에는 갤럭시 언팩 2024를 알리는 디지털 광고판들로 채워졌다. 신제품의 테마인 ‘갤럭시AI’ 와 프랑스 인사말인 ‘봉쥬르(bonjour)’가 적힌 홍보글들은 관람객 일부의 발길을 사로 잡기도 했다.
파리 시내 곳곳에도 삼성 갤럭시 언팩과 2024 파리올림픽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다양한 옥외광고가 설치됐다.
‘오페라 가르니에’와 ‘라 데팡스’에는 개방성을 강조하는 삼성전자의 올림픽 메시지 ‘Open always wins(열린 마음은 언제나 승리한다)’가 소개돼 파리 시민 눈길을 사로잡았다.
파리 샹젤리제 125번가는 갤럭시 신제품과 새로운 갤럭시 AI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 공간 준비를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언팩 이후 약 한 달간 운영되는 체험 공간은 갤럭시 언팩 직후부터 누구나 방문 가능하며 신제품과 갤럭시 AI 기술 외 삼성전자 올림픽 파트너십 스토리가 소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0일 오후 3시(현지시간) 파리 루브르 박물관 지하에 위치한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갤럭시Z6 시리즈를 비롯한 갤럭시워치7, 갤럭시버즈3, 갤럭시링을 공개한다. 한국시간으로는 10일 오후 10시다.
카루제 두 루브르는 행사장과 쇼핑몰 등으로 구성된 복합 문화 공간이다. 전시회, 패션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연중 운영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26일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특수를 누리는 동시에 폴더블 제품의 혁신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곳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신제품을 유럽에서 공개하는 것은 지난 2018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MWC2018) 이후 6년 만이다. 프랑스 언팩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에서 신제품을 공개하고 이달 12일부터 18일까지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19일부터는 사전 예약 고객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한다. 공식 출시일은 이달 24일이다.
파리(프랑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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