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전문기업 제노플랜(주)는 미국 정부의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Cancer Moonshot)’을 위해 결성된 공공-민간 협의체 ‘캔서엑스(CancerX)’에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캔서 문샷 이니셔티브는 2022년 바이든 대통령이 재점화한 이후,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통해 암 예방, 진단, 치료에 대한 혁신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제노플랜의 참여는 디지털 혁신 부문에서 암의 유전적 위험도를 환자와 일반인에게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제노플랜은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크게 줄이기 위해서는 예방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자신의 유전적 암 발병 위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노플랜은 다유전자위험점수(Polygenic Risk Score) AI 분석을 기반으로 유전적 암 발병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환자나 고객들은 예측된 위험도를 바탕으로 적절한 의학적 조치와 생활습관, 식이 등의 변화를 통해 암 발병 위험도를 낮출 수 있으며, 이러한 점이 캔서엑스 측과 논의되어 참여하게 됐다.
제노플랜은 지난 10년간 축적된 유전체 데이터와 최근 발표한 AI 알고리즘 모델을 활용해 암 위험군을 선별하는 것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다. 제노플랜의 서비스는 웹과 앱 플랫폼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기적으로 향상된 알고리즘을 통해 결과를 업데이트하여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강병규 제노플랜 총괄대표는 “캔서엑스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제노플랜이 지난 10년 동안 노력해온 ‘누구나 자신의 유전정보에 접근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이라는 미션을 암 분야에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암 정복을 위한 혁신적인 연구와 디지털 솔루션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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