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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백화점 ‘빅3’만 불황 넘었다…갤러리아·AK몰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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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국내 백화점 업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빅3로 분류되는 신세계백화점·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은 매출 신장세를 이어간 반면 갤러리아·AK몰은 전 점포 매출이 줄어들며 추락했다. 경쟁력 높은 간판 점포 중심으로 실적을 키우는 ‘1번지’ 전략이 더욱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상반기 13개 점포에서 6조19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신장한 수치다. 타임스퀘어점(-3.9%)·광주점(-2.2%)·천안아산점(-1.5%)·의정부점(-0.2%)을 제외한 9개 점포가 고른 신장을 기록했다. 전국 1위 점포 신세계 강남점은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3.0% 성장한 1조6593억원을 기록하며 2위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불황을 이겨내고 선방했다는 평가다. 상반기 롯데백화점은 6조8575억원, 현대백화점은 4조77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3%, 1.0% 신장한 수치다.

두 백화점 모두 간판 점포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올리며 실적을 방어했다. 롯데백화점은 전체 32개 점포 중 20개 점포 매출이 하락했지만 잠실점(12.0%)·본점(2.6%)·인천점(7.1%) 등 상위권 점포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현대백화점 또한 16개 점포 중 5개 점포만 매출이 늘었지만 더현대서울(15.2%)·판교점(6.9%)·더현대대구(4.5%) 등 주력 점포가 플러스 성장을 지켜냈다. 더현대서울의 경우 전체 70개 백화점 중 상반기 매출 9위에 오르며 신세계 본점을 밀어내고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반면 갤러리아·AK몰은 운영 중인 모든 점포 매출이 감소했다. 상반기 갤러리아는 광교점(-13.8%)·타임월드점(-7.5%)을 비롯해 명품관(-1.1%) 마저 외형이 줄어들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1조3968억원을 기록했다. AK몰 또한 수원점(-1.1%)·분당점(-7.5%) 등 주요 점포 부진으로 4.4% 감소한 5760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도 핵심 점포의 경쟁력이 희비를 갈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1번지’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전체 13개 점포 중 8개 점포가 상위 20위 내에 포진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의 약진으로 10위권 내에 가장 많은 4개 점포를 보유하게 됐고 롯데백화점도 전체 2·3위인 잠실점과 본점이 꾸준히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해에 이어 상반기에도 명품관이 10위권 밖으로 빠졌다. AK몰은 수원점까지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경쟁사에 비해 꾸준한 점포 리뉴얼 작업, 명품·식음료(F&B)등 핵심 테넌트 유치 등에 소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AK몰의 경우 ‘명품 없는 백화점’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역별 핵심 점포를 육성하는 전략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여력 감소, e커머스 성장 등으로 백화점을 찾는 고객층은 점차 얇아지고 있다. 부진한 중소 점포를 정리해 비효율을 개선하는 한편 핵심 점포 중심으로 집객효과를 높여 매출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확산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은 지난달을 끝으로 마산점을 폐점했다. 현대백화점 또한 지난주 부산점 영업을 종료하고 리뉴얼 작업을 거쳐 도심형 복합몰 ‘커넥트 현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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