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클레어가 한국에서 뉴질랜드 대표 와인이자, 대중적인 와인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카일 톰슨 생 클레어 수석 와인 메이커는 1990년대 말부터 유럽에 약 6년간 거주하며 와인 산업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 2006년 생 클레어 와이너리에 합류해 18년간 근무하고 있다. 와인 메이커는 포도의 생산부터 병입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는다. 그는 “와인을 만들 때 포도가 가지고 있는 잠재성을 찾아내고, 이를 기반으로 완벽한 와인을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와인 메이커의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생 클레어는 현재 와이너리가 위치한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에 위치했다. 현재 138헥타르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으며 전체 생산량의 약 80% 을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신세계 L&B는 유통하는 생 클레어 와인 11종을 유통하고 있다. 톰슨 수석 와인 메이커는 “생 클레어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유명하고 주목받고 있는 와인”이라고 강조했다.
생 클레어 와인의 맛과 향이 좋을 수밖에 없는 이유와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와인은 땅과 기후에 영향을 많이 받는 상품인데 생 클레어가 위치한 뉴질랜드 말보로는 산맥이 형성돼 있어 비와 눈을 막아주고 있어 좋은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며 “땅 구역 구역의 특성을 파악해 와이너리를 블록별로 관리·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도가 생산되는) 블록 이름을 모두 라벨에 담아 신뢰를 높이고, 친환경 인증을 획득해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 클레어 와이너리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물 낭비를 줄이고 포도가 질병이 들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며 “물 낭비를 줄이기 위해 호스를 특별하게 개조해서 사용하거나 플라스틱이 쓰이지 않은 오크통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와인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와인 생산국 중 하나다. 그는 “뉴질랜드 와인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신생’이라는 것”이라며 “와인 비즈니스를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 유럽 대륙에 비해 창의적인 와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뉴질랜드는 중량 기준 세계 13위의 와인 생산국이자, 금액 기준 세계 6위의 와인 수출국이다. 또한 지난해 국내 뉴질랜드 와인 수입량은 전년 대비 7.7% 증가하는 등 꾸준히 늘고 있다.
향후 생 클레어는 신세계L&B와 협업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는 “신세계 L&B는 10년 동안 함께 한 가족같은 관계”라며 “한국 시장에서 뉴질랜드 와인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메인 상품인 소비뇽 블랑 말고도 이외의 다양한 상품을 한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론칭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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