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연맹(SEF)이 주최한 국제적 e스포츠 대회다. 올해 첫 대회가 열리고 있다. 7월 3일부터 8월 2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진행 중이다. 6000만 달러(약 830억원)이라는 막대한 상금 규모로 개막전부터 화제가 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배틀그라운드, 철권, 스타크래프트2, 오버워치2, FC24, 포트나이트, 레인보우 식스 시즈, 콜 오브 듀티, 포켓리그, 도타2 등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21개 게임이 경기 종목으로 선정됐다. 종목 별로 최정상급 프로 선수와 e스포츠 팀이 출전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 T1 참가해 e스포츠 월드컵 LoL 종목 초대 우승팀으로 등극했다. 이외에도 배틀그라운드, 스타크래프트2, 철권 등에 DRX, 디플러스 기아 등 프로 팀과 많은 한국 선수가 참가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e스포츠 월드컵 개최로 자국 e스포츠 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한다. 올해 대회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경제 다각화 전략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리야드 비전 2030 일환으로 추진됐다. 정부 차원에서 대규모 투자를 통해 e스포츠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련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재정난을 겪는 e스포츠 업계는 e스포츠 월드컵이 시장에 새로운 성장 불씨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럽 챔피언십 상금 분배 제도를 통해 팀 차원에서 수익은 물론 글로벌 e스포츠 팬덤 확대가 예상된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