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6 시리즈 판매량이 전작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 기업에 내줬던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1위 자리도 되찾을 전망이다.
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언팩에서 공개되는 갤럭시Z폴드6·플립6 제품 판매량은 전작 갤럭시Z폴드5·플립5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Z6 시리즈는 갤럭시 인공지능(AI)이 기본 탑재된 폴더블폰으로 주목받는다. 폴더블에 최적화된 다양한 갤럭시AI 기능뿐 아니라 배터리 용량과 카메라 화소도 대폭 개선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최근 AI 트렌드가 연계성을 강화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면서 “삼성 역시 기존 AI 기능에 더해 접은 상태에서 AI 역할과 주변기기와 연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갤럭시Z6에 힘입어 삼성 폴더블폰 매출은 2028년까지 연평균(GAGR) 1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시장 점유율은 35%에 이른다.
폴더블폰 종주국 위상도 되찾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국 화웨이에 처음으로 1위를 내줬다. 화웨이는 삼성 폴더블폰 신제품 공백기였던 올 1분기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35% 출하량 점유율을 확보하며 삼성전자(23%)를 앞질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글로벌 폴더블 시장 계절성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에는 삼성이 글로벌 폴더블 시장 1위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오후 3시(한국 시각 10일 오후 10시)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신제품을 공개한다. 갤럭시Z6 시리즈의 국내 공식 출시일은 이달 24일이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