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메타버스 포커스 그룹’ 회의서 21건 문서 승인…총 52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메타버스 국제표준 문서 52건 개발을 주도했다고 9일 밝혔다.
ETRI에 따르면 지난 6월 12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7차 메타버스 포커스그룹’ 회의에서 강신각 ETRI 박사(메타버스 포커스그룹 의장) 주재로 21건 사전표준문서를 승인했다. 이로써 ETRI는 지난 1년 6개월에 걸친 메타버스 포커스그룹 의장 활동을 통해 총 52건 사전표준문서가 최종 승인됐다.
ETRI는 메타버스 개요, 플랫폼 상호운용성,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현실 세계 통합 등에 관한 6개의 표준문서를 개발했다.
또 메타버스 정의 및 용어집, 플랫폼 간 사물 식별정보 상호운용성, 신뢰할 수 있는 메타버스 등 4개의 표준문서를 국내・외 기관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총 10건의 표준문서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메타버스 산업계와 플랫폼 및 서비스 상호운용성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미래 메타버스 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ETRI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ITU는 메타버스 포커스그룹 제안로 지난달 14일 제네바에서 UN의 18개 기관이 참여하는 제1차 UN 가상 세계의 날을 열었다. UN 산하 주요 국제기구 등에서 350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해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세상 구현을 추진키로 했다.
메타버스 포커스그룹은 한국(ETRI)이 주도적으로 제안해 지난 2022년 12월 ITU-T 전기통신자문그룹 회의에서 참여한 국가 대표 및 산업체 회원 기관의 만장일치로 설립됐다. 당시 강신각 박사가 의장으로 단독으로 추천돼 선출된 바 있다.
방승찬 ETRI 원장은 “메타버스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을 크게 진보시켜 이용자 및 산업과 사회 전반에 큰 변혁을 가져올 미래의 플랫폼 및 서비스 기술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ETRI는 연구진 주도로 ITU의 메타버스 국제표준화 연구 활동을 한 것은 미래 기술에 대한 영향력 확대 관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나라가 관련 국제표준화 활동을 주도하면서 메타버스 표준화에 대한 우리의 영향력이 크게 제고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이병진 과기정통부 디지털콘텐츠과장도 “이번 메타버스 포커스그룹 활동은 메타버스 기술적 측면 뿐만 아니라 정책적 측면에서 중요한 안전성, 접근성, 포용성, 지속가능성 그리고 규제 및 경쟁 이슈까지 폭넓게 다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