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올해 상반기말 출시한 ‘배틀크러쉬’의 흥행 실패로 하반기 신작 ‘호연’을 대한 시장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하반기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호연을 출시한다. 호연은 블레이드&소울을 재해석한 신규 IP 기반의 모바일·PC온라인 신작이다. 호연 세계관 속 주인공 ‘유설’의 가문 재건을 위한 스토리를 그린다.
호연은 실시간 필드 전투 기반의 턴제 덱 전투 모드 등이 특징이다. 특정 콘텐츠에서는 각 영웅들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턴제 전투 모드 등도 제공한다.
엔씨소프트는 당초 예정보다 지연된 호연의 출시를 위해 개발을 서두르고 사전예약 등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호연은 공개 이후 ‘원신’ 등 경쟁작과 유사하다는 평가와 함께 엔씨소프트의 기존 운영 방식으로는 수집형 RPG의 재미를 살리기 어렵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배틀크러시의 저조한 성과로 호연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진 상황이다.
그러나 수집형 RPG의 흥행 공식이 이미 존재하고 엔씨소프트도 처음 도전하는 장르인 만큼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업계는 엔씨소프트가 최근 글로벌 게임 시장에 다수 출시된 기존 수집형 RPG와 차별화된 콘텐츠, 운영 등이 흥행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엔씨소프트가 오랫동안 국내외에서 리니지 IP 게임들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쌓아왔던 만큼 이용자들이 크게 체감할 수준의 변화가 없다면 흥행을 예상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올해 초부터 변화를 거듭 약속했던 만큼 시장과 이용자들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확실히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흥행과 이미지 개선을 동시에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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