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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 2분기 실적 시즌 개봉박두… 넷마블·크래프톤만 웃을까

조선비즈 조회수  

올 2분기 대형 신작을 잇따라 출시한 국내 게임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내 증시에 상장한 대형 게임사 중 신작 3연타 홈런을 친 넷마블은 연간 흑자 전환에 청신호가 켜진 반면, 신작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카카오게임즈와 엔씨소프트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넷마블의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이미지./넷마블 제공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넷마블의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이미지./넷마블 제공

8일 시장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 2분기 매출 7644억원, 영업이익 54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69%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특히 올 1분기 비용 감축으로 37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넷마블의 흑자 폭은 전 분기 대비 약 1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올 상반기 출시한 3종의 게임 성과가 모두 양호했다. 올 2분기 중 출시한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은 출시 2주 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2000만건을 넘을 정도로 세계 시장에서 성과를 거뒀다. ‘아스달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레이븐2′도 출시 직후 각각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 3·10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신작들의 인기는 넷마블의 연간 흑자 달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올해 넷마블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사 전망 평균치는 1761억원이다. 3개월 만에 영업이익 추정치가 884억원에서 2배 가까이 뛰었다. 넷마블은 연결 기준으로 2022년 -1087억원, 지난해 -696억원 등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안재민 NHN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출시한 나혼렙, 아스달, 레이븐2 모두 양호한 초기 성과를 내면서 2분기 이후 실적 정상화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나혼렙은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2분기 매출액이 108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구작들은 매출 하향 안정화 기조가 예상되나 나혼랩이 매출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크래프톤은 올 2분기 매출 5253억원, 영업이익 18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71%, 37.86% 증가한 수준이다. 크래프톤의 경우 대형 신작은 없었지만, ‘PUBG : 배틀그라운드’의 IP(지식재산권) 효과가 여전한 데다 외부 대형 IP와의 콜라보레이션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아이돌 그룹 뉴진스와 협업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호조가 이어지며 이익 상회가 예상된다. 콜라보 이슈는 영향이 일단락됐다”면서 “국내에서는 이슈가 크게 부각됐지만 글로벌 게이머 비중이 높은 관계로 실제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는 기존작과 출시 예정인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inZOI)’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도쿄 증시에 상장한 넥슨도 신작 흥행에 연이어 성공하며 연 매출 4조원을 넘보고 있다. 모바일 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난 5월 21일 중국에 출시된 이후 한 달 동안 약 2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던파 모바일’이 한국 시장에서 2년 3개월 동안 올린 누적 매출을 뛰어 넘는 수치다. 던파 모바일 흥행 효과는 2분기 실적에 일부 반영되기 시작한다.

엔씨소프트는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중 유일하게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 예상한 엔씨소프트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2% 감소한 3939억원, 영업이익은 84.82% 줄어든 54억원이다. 핵심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리니지M’의 매출은 굳건하지만 ‘리니지W’ ‘리니지2M’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눈에 띄는 신작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하반기 대형 신작 출시가 예정돼 반등의 기회는 남아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7일 첫 콘솔 도전작 ‘배틀크러쉬’의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 버전을 한국, 북미, 유럽, 아시아, 동남아 등 글로벌 100개국에 출시했다. 이외에도 스위칭 역할수행게임(RPG) ‘호연’을 하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며, 아픈 손가락인 ‘쓰론 앤 리버티(TL)’는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오는 9월 17일 북·남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 일본에 정식 출시해 반전을 노릴 예정이다.

크래프톤과 ‘2K’로 불리는 카카오게임즈도 올 2분기 다소 부진한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의 매출 추정지는 전년 동기 대비 3.67% 하락한 2611억원, 영업이익은 35.24% 줄어든 1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주력 게임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의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고 지난 2월 선보인 롬(ROM)의 초기 출시 효과가 사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신작을 출시해 성공시킨 게임사들이 여럿이고, 그렇지 못한 게임사도 하반기 대형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이라 실적 반등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보릿고개를 겪어온 게임업계가 다양한 시도 끝에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라고 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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