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디센던트’가 K-게임의 주역으로 떠오르며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정식 출시 이후 일주일 동안 스팀 글로벌 매출 1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유저들의 충성도가 높은 루터슈터 장르 특성 상 장기 흥행도 점쳐지고 있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 2일 스팀에서 출시 첫날 글로벌 매출 순위 1위와 동시접속자(동접) 23만을 기록하며 소위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후 첫 주말인 지난 7일에는 최고 동접 약 26만 5000명을 돌파, 기록을 경신하며 매출 순위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평균 동접 약 20만 명을 꾸준히 유지중이며, 넥슨은 긴급 서버 증설로 빠르게 대응하며 흥행을 이어갈 방침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PC(스팀, 넥슨닷컴)은 물론 플레이스테이션4·5, 엑스박스 시리즈 X·S, 엑스박스원 등의 콘솔 플랫폼으로도 서비스하는 만큼 실제 즐기는 유저는 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이후 다소 주춤했던 국내 슈팅 게임이 또 한번 글로벌 매출 1위를 달성해 향후 매출 추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배틀그라운드는 매출 1위 달성 당시 3일 만에 11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게임 산업 데이터 분석 업체 VGI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스팀 전체 게임 판매 수익은 약 11조 8143억이며, 신작 게임(1만 3971개)에서 나온 매출은 약 3조 9384억이다.
VGI는 2023년 신작 게임(1만 3971개) 중 상위 10개 게임이 신작 판매 수익의 61%를 차지했으며, 1위 ‘발더스 게이트3’는 스팀 게임 판매로 약 8811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전했다.
지난 2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팰월드’는 출시 2주 만에 스팀 판매량 1200만 장을 돌파했다. 단순 계산으로 스팀에서만 약 3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거둔 것.
‘퍼스트 디센던트’는 현재 무료 게임으로 서비스 중이지만 유료 확률형 아이템을 배제한 BM을 선보여 글로벌 유저들의 호응을 얻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료 결제 상품은 배틀 패스와 치장용 아이템으로 구성됐으며, 반복적인 파밍의 시간을 줄여주는 확정형 구매 상품이 주요 BM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무료 게임이기 때문에 판매량으로 매출을 산정할 수는 없지만, 스팀 매출 1위에 콘솔과 넥슨닷컴 등 타 플랫폼 매출까지 더하면 배틀그라운드 못지 않은 성적이 예상된다.
게임업계에서는 기존 게임들을 미뤄볼 때 스팀에서 6개월 이상 매출 10위 권을 유지할 경우 매출액이 4000억~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매출 1위를 달성해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빠르게 서버를 증설해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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