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가 이달 안에 고도 1400킬로미터(㎞)까지 상승하는 유인 우주선을 쏘아 올린다.
스페이스X는 3일(현지시간) 우주여행 프로그램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북극성 여명)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늦어도 오는 31일 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폴라리스 던은 미국 신용카드 결제업체 시프트4페이먼트의 재러드 아이잭먼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하는 우주선 프로젝트다. 스페이스X 로켓 ‘팰컨9’에 우주인 4명이 탑승한 ‘크루 드래곤’을 발사한다. 이들은 다른 천체에 머물지 않고 고도 1400㎞에서 지상으로 귀환한다.
폴라리스 던이 성공적으로 발사를 마치면 유인 우주선 중 가장 높은 우주에 도달하게 된다. 종전 최고 기록은 1966년 제미니 11호가 세운 1367㎞다.
폴라리스 던 우주인들은 도넛 모양의 방사능 벨트 ‘밴 앨런대’를 지나며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정보를 수집한다. 또 스페이스X의 우주 인터넷 ‘스타링크’의 레이저 통신 실험도 진행한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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