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협력사와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LG전자는 인도네시아 땅그랑과 찌비뚱에 위치한 현지 생산법인에서 해외 진출 협력사 32곳 임직원들과 생산성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인도네시아는 LG전자의 아시아 생산 거점 지역 중 하나다. 제품 개발부터 생산·판매·서비스까지 이어지는 현지 완결형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칠러, 시스템에어컨 등 상업용 공조 장치를 앞세워 B2B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전자는 21개 지사를 둔 자카르타 소재 판매법인, 200여 개의 서비스센터를 관할하는 서비스법인, 2개의 생산공장, 올해 설립된 연구개발법인까지 인도네시아에 총 5개 법인을 두고 있다.
이 자리에서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 진출한 6개 협력사가 생산과 품질 공정 개선 사례를 공유했다. 스마트팩토리 기술 적용 현황 등도 설명했다.
이날 우수 사례로 소개된 가전부품 협력사는 생산 공정을 디지털화하고 설비를 원격 조정하는 ‘스마트 컨트롤타워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구축해 공정 소요 시간을 1시간 가량 단축했다.
인쇄회로기판(PCB) 어셈블리를 생산하는 협력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계적 품질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였다.
수작업으로 금형 내 이물 및 불량 검사를 진행하던 한 협력사는 LG전자와 협업해 인공지능(AI) 프로그램 기반의 비전 검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LG전자는 협력사와 적극 소통하며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부사장은 “협력사의 생산성 제고 과제를 함께 해결하며 제조 경쟁력을 높여 LG전자와 동반 성장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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