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나노미터 공정으로 만드는 스마트워치용 AP ‘엑시노스 W1000’을 3일 공개했습니다. 이 AP는 얼마 안 남은 7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되는 갤럭시워치7에 탑재가 됩니다.
공개하기에 앞서 이렇게 최신 AP를 먼저 선보이면서 갤럭시워치7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주목할 만한 기술이 들어간다는 소식 때문에 더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작년에 출시한 갤럭시워치6와 비교해 보면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자인
디자인은 아쉽게도 큰 변화를 준 것 같지 않습니다. 유출된 이미지를 보면 갤워치6와 거의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저 같은 워치6 사용자 입장에서 끌리는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고성능 버전인 울트라 모델만 특별한 디자인을 적용해서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되는 갤럭시워치 울트라 때문에 워치7의 관심도는 좀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울트라 모델의 가격이 90만원으로 상당히 고가로 측정 되어 진입 장벽이 있는편입니다.
이번에는 울트라 디자인에 신경 쓰느라 일반 모델은 큰 변화를 주지 못한것 같은데 갤럭시워치8 에서는 디자인 변화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AP 성능
서두에서 이야기한대로 이번 신형 모델에서는 최신 3나노 공정으로 만들어진 엑시노스 W1000 AP가 탑재가 됩니다.
W1000은 Arm 코어텍스-A78과 A55 등을 기반으로 중앙처리장치(CPU)를 구성했습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는 Arm 말리-G68 MP2를 탑재했고, LTE Cat.5까지 지원하는 모뎀과 위성항법시스템을 장착한 것이 특징 입니다.
삼성전자 설명에 따르면 멀티코어 기준 전작(5나노 엑시노스 W930) 대비 성능이 3.7배 개선되었고,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를 탑재해 전력 효율도 높였다고 합니다.
앱 실행 속도도 최대 2.7배 개선되었다고 하니 기대해 볼만 합니다.
워치6와 비교하면 가장 달라진 부분중에 하나는 AP 인데 이런 부분 때문에 하드웨어 퍼포먼스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저도 워치6 클래식을 사용하는 입장에서 성능 때문에 아쉬운 부분은 없었습니다.
다만 3나노 공정의 최신 AP가 적용된 워치7이 전력효율성 면에서 더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가장 아쉬웠던 것 중에 하나는 사용시간이었는데 이런 부분에서는 확실히 개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드웨어
이번에 변화된 부분을 보면 워치6 같은 경우 램이 2GB, 저장공간이 16GB 입니다. 워치7은 어떤 변화를 주었을까요?
램은 2GB 로 똑 같지만 저장공간이 두배 늘어난 32GB 입니다.
램이 늘어날 줄 알았는데 그대로인건 좀 아쉽네요.
그래도 기존 LPDDR4X 보다 성능이 30% 향상된 LPDDR5로 넘어간 것은 긍정적인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워치6 클래식 47mm 가 425mAh, 워치7 44mm 가 425mAh 로 동일 합니다.
이번에는 고성능 울트라 모델이 있어서 클래식 모델이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갤럭시워치 울트라 배터리 용량은 590mAh 입니다.
또하나 달라진 것이 있다면 무선충전이 워치6 는 10W 였다면 워치7은 15W로 늘어난다고 합니다.
좀 더 빠른 무선충전이 가능해졌습니다.
비침습 당뇨 혈당측정 지원?
이번 갤럭시워치7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과연 비침습 당뇨 혈당측정이 가능한지 입니다. 그동안 루머로 당뇨측정과 관련해서 여러 루머가 나왔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삼성헬스 최신 버전 APK 파일 에서 ‘최종당산화물(Advance Glycosylation Endproduct, AGEs)’ 인덱스 기능이 발견 되었기 때문입니다.
AGE 수치가 얼마나 되는지 측정 결과를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AGE가 중요한 이유는 다양한 질병과 관련 있는데 당뇨병,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등 노화와 관련된 다양한 병의 발생과 진행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혈당 모니터링을 하지 않지만 당뇨병을 발견하는데 주요한 지표 입니다. 그리고 워치7 에서는 바로 적용되지 않을 것 같지만 연속당측정 관련 UI 도 발견 되었기 때문에 추후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당뇨와 관련된 주요 지표가 가능해졌다는 것은 상당한 경쟁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심박수, 심전도, 혈압등을 체크할 수 있었는데 또 하나의 새로운 건강체크 기능이 들어간다면 헬스케어 기기로서 더욱 더 주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마 이런 부분이 갤워치6와 대비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헬스케어 부분에서 좀 더 정확한 수치를 얻고 싶다면 가장 최신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관리가 주 목적이라면 워치6 보다는 워치7 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이외에도 듀얼밴드 GPS 칩이 들어가서 좀 더 정확한 트래킹이 가능해졌습니다.
가격을 보면 갤럭시워치6 클래식 47mm 469,000원 입니다. 프랑스에서 공개된 가격을 보면 워치7 블루투스 모델 44mm 349유로(약 51만원)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50만원 중반대 정도로 가격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갤럭시워치7 시리즈가 출시 되면서 워치6 와 뭐가 다른지 궁금하실 것 같아서 간단하게 두 제품의 주요 스펙을 비교해 봤습니다.
확실히 최신 AP 탑재와 여러 스펙을 개선으로 좋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헬스케어 기기로서 건강관리가 주 목적이라면 더욱 정확한 수치 확인이 가능한 갤럭시워치6 보다는 갤럭시워치7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갤럭시워치6도 충분히 좋은 성능을 보여 주기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좀 더 저렴해진 워치6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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