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의 기세로 거침없이 나서던 젠지가 사막에서 일격을 당했다.
6일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진행된 e스포츠 월드컵 리그 오브 레전드 8강 3경기 젠지 e스포츠 대 TES 경기 1세트 초반 젠지는 바텀에서의 위기를 제대로 넘겼고, 반대로 탑에서는 기인의 어시스트로 캐니언이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10분 바텀에서 먼저 리헨즈가 잡히며 위기를 맞았지만 페이즈의 저항에 이어 캐니언의 진혼곡이 또다시 작열하며 좋은 상황을 만들었다.
TES 역시 추격 킬을 기록하며 젠지를 따라갔고 먼저 바텀 2차 포탑까지 파괴했다. 이어 세 번째 드래곤 앞에서 젠지는 캐니언이 잡히며 드래곤 스택까지 허용했고, 젠지는 상대 아이번의 존재로 계속 전투에 애로상황을 겪었다. 21분 젠지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과감히 바론을 사냥해 버프를 얻었고, 리헨즈 하나만을 내주며 퇴각에 성공했다.
바론 파워플레이로 4천 골드를 추가로 획득한 젠지를 상대로 TES도 완강히 저항했다. 게임 네 번째 드래곤이 등장하자 이를 향해 전선이 이동했고, 여전히 젠지는 상대의 수풀에 애를 먹었다. 드래곤 3스택을 완성한 TES를 상대로 젠지도 교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상대의 추격에 에이스를 허용했고, 이어 두 번째 바론까지 내줬다.
역전을 허용한 젠지는 탑과 미드 2차 포탑까지 모두 내줬다. 상대의 화력에 탱커인 기인까지 쉽게 무너졌고, 연이어 드래곤 영혼까지 허용했다. 속절없이 뒤로 밀리기만 한 젠지는 바텀 본진 포탑과 억제기까지 내줬다. 33분 젠지는 마지막 반격에 나섰지만 사정거리가 긴 상대의 공격에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았고, 결국 넥서스가 파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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