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계가 6월 글로벌 선박 수주 점유율 9%를 기록하며 중국에 크게 밀렸다.
5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서 집계한 6월 전세계 선박 수주량은 243만CGT(100척)이다. 전월 대비 15%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45%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22만CGT(8척·9%)를 수주한 반면 중국은 190만CGT(74척·78%)를 수주했다.
상반기 전세계 누계 수주는 2401만CGT(903척)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다. 이중 한국 594만CGT(132척·25%), 중국은 1540만CGT(615척·64%)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9%, 12% 증가했고 시장점유율 또한 3%포인트(p), 8%p 상승했다.
6월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136만CGT 감소한 1억 3335만CGT이다. 이 중 한국은 3829만CGT(29%), 중국이 6895만CGT(52%)를 각각 차지했다.
전월 대비 한국은 86만CGT, 중국은 4만CGT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한국은 81만CGT 감소, 중국은 1011만CGT가 증가했다.
6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7.23으로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6월에 비해 10%, 2020년 6월과 비교하면 48% 상승한 것이다.
선종별 선가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억 6400만불, 초대형 유조선(VLCC) 1억 3000만불,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2억 6850만불이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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