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가 전기차(EV)를 넘어 전기선박·도심공항교통(UAM) 등 e모빌리티를 아우르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주최 측은 내년 세계적인 기업과 업계 리더 등을 적극 유치해 글로벌 행사 위상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는 지난 2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공동 조직위원장·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행사 성과 및 평가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는 김대환 위원장을 비롯해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 문국현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회장, 박성찬 남서울대 교수, 박종수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장,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이희범 부영 회장, 한대승 한국레저스포츠산업개발원장, 한재현 제주특별자치도요트협회장 등이 자리했다. 김효선 제주특별자치도 우주모빌리티과 전기차지원팀장도 참석했다.
제11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나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개최됐다. 올해 11회째를 맞아 기존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로 명칭이 바뀌었다.
조직위 측은 엑스포 참가 인원이 4만8000여명(온라인 포함)에 달했으며, 전시회 참가업체는 184개사(가상전시회 포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바이어 초청사는 72개사였으며, 글로벌 e-모빌리티 서밋을 포함해 총 122개 콘퍼런스 세션이 진행됐다. 행사 첫 날 열린 글로벌 e-모빌리티 서밋에는 ‘e-모빌리티 산업의 도전과 기회’ 주제 아래 이희범 회장을 좌장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K텔레콤, LG에너지솔루션 등 업계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엑스포와 함께 제2회 국제전기선박엑스포, 세계e-모빌리티협의회(GEAN) 9차 총회, 제3회 국제 대학생 EV자율주행 경진대회 등이 동시 행사로 열렸다.
GEAN 어워드, 기술혁신상 시상도 마련됐다. 2024 GEAN 어워드 수상기업(기관)으로 덴마크 전기선박 기술업체 댄포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필리핀전기차협회가 선정됐다. 기술혁신상은 14개 우수 중견·중소기업에게 주어졌다.
제11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올해 행사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개선 과제를 도출해 내년에 보다 나은 행사를 열기 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희범 회장은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기업이나 연사를 초청해 국제e-모빌리티엑스포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환 위원장은 “올해 부족한 여건 속에서도 공동조직위원장과 참가 기업·기관 도움으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면서 “내년에는 e-모빌리티 분야의 ‘다보스포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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