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달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갤럭시 언팩(Galaxy AI is Here)에서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차세대 웨어러블 제품을 대거 쏟아낸다.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는 웨어러블 기기는 단연 ‘갤럭시링’이다. 이 제품은 올해 초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S24언팩에서 최초 공개된 이후 2월 MWC24에서 실물이 공개됐다.
갤럭시링의 가장 큰 특징은 손가락에 착용만 하면 심박수·혈압·산소포화도·수면 패턴 등 생체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워치보다 장시간 착용이 가능하고 정밀한 생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갤럭시링은 최적화된 AI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만의 건강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가령 갤럭시링을 착용한 채로 잠을 잘 경우 사용자는 자신의 코골이 습관이나 수면의 질을 확인할 수 있다. 여성 사용자의 경우 본인의 생리 주기를 추적·예측할 수 있다. 이 모든 기능은 ‘삼성 헬스’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된다.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는 3년 만에 신제품으로 돌아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3시리즈에 기존 ‘강낭콩’ 형태의 외형을 버리고 애플 에어팟의 ‘콩나물 줄기’로 불리는 ‘스템(stem·기둥)’을 채택했다. 고급형 모델인 갤럭시 버즈3프로 스템에는 LED조명을 추가했다. 사용자는 LED 조명을 통해 이어버드 배터리 잔량과 음악 볼륨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버즈3시리즈에도 AI기술이 들어간다. AI를 통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 및 마이크 성능을 개선했다. 또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일부 ‘갤럭시 AI’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 워치 갤럭시워치7시리즈는 웨어러블에 특화된 AI 기능이 추가된다. 대표 기능은 ‘혈당 모니터링’이다. 손목 혈관을 갤럭시 워치 센서가 감지하고, 해당 정보를 갤럭시 AI가 분석해 사용자 혈당 정보를 제공해 준다. 침습방식과 비교해 정확도는 떨어지나 간편하게 혈당 체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갤럭시워치7에는 삼성전자가 3나노미터(㎚) 공정으로 만든 스마트워치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W1000’가 탑재된다. ‘원 UI 6 워치(One UI 6 Watch)’ 운용체계로 구동한다. 이번 시리즈는 갤럭시워치 프로, 클래식, 울트라 등 총 3개 모델로 나온다. 40mm(블루투스·셀룰러)와 44mm(블루투스·셀룰러)모델로 나온다. 울트라의 경우 시리즈 최초로 사각형 디자인이 채택됐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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