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지난 2014년 오픈한 베트남 하노이센터점을 10년 만에 리뉴얼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하노이센터점은 하노이 바딘 지역의 ‘롯데 하노이센터’ 지하 1층에 위치해있다. 바딘 지역은 인구 25만명이 주거하고 있으며 하노이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지리적 특성이 있어 비즈니스·상업·관광의 요충지로 손꼽힌다.
롯데마트는 이번 새단장을 통해 하노이센터점 식료품 매장 면적을 기존 대비 20% 이상 확대했다. 한국에서 쌓아온 ‘그로서리 전문 매장’ 노하우를 현지 쇼핑 문화에 접목해 베트남의 차세대 식문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먼저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역량을 집약한 프리미엄 신선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베트남은 경제 발전이 지속되면서 프리미엄 농산물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에 하노이센터점은 매장 전면에 수입 과일 특화존을 구성하고 딸기, 배, 샤인머스켓 등 한국 과일류를 제철에 맞춰 선두에 배치한다.
또한 롯데마트는 3m 이상의 ‘항공 직송 연어 라이브 존’을 운영한다. 노르웨이 연어부터 대서양 킹 연어까지 프리미엄 연어도 선보인다. 구이, 스시, 스테이크 등 고객 취향에 맞춰 필렛과 슬라이스를 포함한 다양한 사이즈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델리 매장을 2배 이상 확대한 45m 규모의 즉석 조리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을 선보인다. 개방형 주방과 함께 베트남 외식 문화를 반영한 90석 규모의 식사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요리하다 키친에서는 떡볶이, 김밥 등 분식을 비롯해 불고기 도시락, 닭강정까지 K-푸드 50여종을 판매한다. 롯데마트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풍미소’ 베트남 2호점도 하노이센터점에 론칭한다.
가공식품 매장에서는 롯데마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화 상품존을 구성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롯데존’에서는 롯데마트 자체브랜드(PB) ‘오늘좋은’, ‘요리하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인기 선물 상품존’에서는 관광객을 타겟으로 커피와 견과류, 젤리, 차 등 약 680여종의 선물용 인기 상품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헬스앤뷰티(H&B) 전문 매장에서는 뷰티 코스메틱 상품군을 확대해 K-뷰티 알리기에 앞장선다. 베트남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메디힐’, ‘VT’, ‘릴리바이레드’ 등 K-뷰티 특화 브랜드를 신규로 도입한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첫 진출해 지금까지 총 6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웨스트레이크점, 인도네시아 간다리아시티점의 뒤를 이은 하노이센터점 리뉴얼 오픈을 통해 롯데마트는 베트남의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 자리를 공고히 다지겠다는 포부다.
신주백 롯데마트·슈퍼 베트남법인장은 “이번에 재단장한 하노이센터점은 한국의 성공 모델을 접목한 차별화된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역량이 총 집약된 매장이다”며 “동남아 차세대 식문화를 선도하고 해외 공략 거점인 베트남의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도약해 롯데마트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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