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서 여객기에 탑승하려던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가방에서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7월 2일 오전 7시 30분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인천발 태국 방콕행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하려던 여성 승무원 A씨의 휴대 수하물 가방에서 7.62밀리미터(㎜) 구경 실탄 1발이 발견됐다.
경찰은 실탄을 수거하고 A씨를 일단 출국하도록 했다. 실탄 소지 경위는 A씨가 귀국한 뒤 조사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자체 조사 결과 A씨가 고의로 실탄을 기내 반입하려던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A씨는 최근 본가에서 이삿짐을 챙기다가 어릴 때 사용한 파우치를 가져왔으며 이를 나중에 확인할 생각으로 가방에 보관했지만 이 가장에 오래된 실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추후 진행될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소명하겠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전 직원에 대한 항공보안 교육을 한층 더 강화해 안전 의식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공항에서는 올해 3월 이륙을 앞둔 대한항공 여객기의 청소 작업자가 승객 좌석 아래 바닥에서 수렵용 9㎜ 구경 실탄 1발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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