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콘텐츠협회(이하 음콘협)가 K팝 시상식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명문화된 권고안을 내놓아 업계내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음콘협 측은 ‘K팝 시상식 공정성 강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지난 5월 공식 협의체 출범과 함께 올해 말까지 16개 정도로 늘어날 K팝 시상식과 관련된 업계 난맥상을 풀어가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품격있는 안전한 시상식(안전강화, 연출음향 관리) △공감할 수 있는 시상식 기준(선정기준 공개 등 투명성 제고) △K팝 소비대중의 실질적 요구 반영(유료·반복투표 지양) △매니지먼트 선택존중(행사정보 선제공, 참여의사 존중, 청소년 보호조치) △출연자 권리존중(주최사·아티스트 간 공정계약, 성실 계약이행) △국내개최 지향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정부 측의 관리주체 지정과 시상식 관련 표준계약서, 안전지침 등에 대한 권고기준안을 촉구하는 것 또한 함께 표현돼있다.
이러한 음콘협의 K팝 시상식 가이드라인의 등장은 다수의 K팝 시상식에 얽힌 국내외 대중과 업계, 행사주최자 등 관련 주체들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조명하면서, K팝 산업발전을 향한 현안들을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보를 시작하는 신호탄으로 비쳐진다.
음콘협은 이번 가이드라인 발표에 이어, 오는 7월 중으로 가이드라인 준수를 뒷받침하는 시상식 출연 표준계약서를 발표하며 관련 사안의 실무적 행보를 거듭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음악콘텐츠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광호 음콘협 사무총장은 “이번 가이드라인이 업계와 아티스트, 관객 모두에게 신뢰받는 시상식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음악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시상식 주최사,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사, 팬들이 함께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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