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바이오산업에 자신이 있다.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재도전하게 된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은 3일 시청 한누리에서 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임기 2년간의 시 역점 사업에 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성남시는 앞서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하는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 분야의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지정 신청했으나 최근 심사에서 탈락했다.
성남시는 오가노이드 분야가 제외되면서 특화단지 유치에 실패했다고 분석하면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는 성남시는 분당구 정자동 옛 주택전시관 일대 시유지 약 9만9000㎡(3만평)에 9237억원을 투입해 2029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신 시장은 “바이오산업을 위해 분당서울대병원, 차바이오텍 등 11개 산·학·연·병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만큼 차질없이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산업부의 오가노이드 분야의 추가 공모에 대비해 보완책을 세워 좋은 결과가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4차산업 분야를 육성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도 약속했다.
이를 위해 판교를 AI 반도체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정부의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 발맞춰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와 ‘바이오헬스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야탑 밸리에 시스템반도체 테스트베드센터를, 제3판교에 시스템반도체 특화 4차산업 기술 연구단지를, 분당 정자동 주택전시관 부지에는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2년 12월 KAIST, 가천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반도체공학회 등 8개 기관과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성남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성남에 경기도 내 두 번째 과학고를 유치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신상진 시장은 “후반기 2년은 AI, 반도체, 바이오 등 4차산업 특별도시의 열매가 영그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정의롭고 희망 넘치는 희망 도시 성남’이 되도록 절실함과 집중력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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