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익주 강원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와 에이엔씨티(ANCT)가 공동으로 맞춤형(커스터마이저블) 능동 소음 제어(ANC) 칩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ANC 칩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의 듀얼코어 MCU 기반 단일칩 형태로 제작됐으며, 과도한 연산량으로 인해 구현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다채널 ANC를 지원해 응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또한, 주기적인 소음뿐 아니라 불규칙적인 소음 감소에도 적용될 수 있다.
기존 ANC 기술은 제품이 사용되는 공간의 음향 정보를 필요로 하고, 이에 맞춰 최적화해야 했기 때문에 범용 ANC 칩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로 인해 이어폰이나 헤드폰 같은 특정 응용 분야를 제외하고는 범용 ANC 칩이 상용화되지 못했다.
이번 개발에서는 사용자가 응용 환경의 음향 정보를 쉽게 추정하고, 이에 맞춰 칩의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는 GUI 기반 튜닝 소프트웨어도 함께 개발됐다. 이를 통해 응용 제품 개발자는 ANC 칩을 환경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다.
한편, 에이엔씨티는 이번에 개발된 ANC 칩을 평가할 수 있는 평가 키트도 출시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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