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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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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는 게임을 넘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게임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굿즈 등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거듭나면서 방대한 포트폴리오를 자랑하죠. 모장 스튜디오는 전세계 팬, 이용자에 기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인크래프트가 창의성, 자기표현, 이용자간 협동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모장 스튜디오를 이끄는 아사 브레딘 헤드가 한국을 찾아 지난 15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모장 스튜디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게임 ‘마인크래프트’의 개발사다. 마인크래프트는 2009년 출시돼 현재까지 세계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PC온라인 샌드박스 게임으로  올해 서비스 15주년을 맞았다. 

아사 브레딘 모장 스튜디오 헤드. /송가영 기자
아사 브레딘 모장 스튜디오 헤드. /송가영 기자

다음은 아사 브레딘 모장 스튜디오 헤드와 일문일답. 

― 마인크래프트는 작은 인디게임으로 시작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이 됐다. 어떤 점이 주요했나 

“마인크래프트가 출시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던 이유는 창의성과 자기표현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커뮤니티의 다양성도 한 역할을 했다. 또 마인크래프트가 처음 출시된 시절부터 게임을 오래동안 이용해 준 이용자들도 있다. 이들이 성장의 배경이라고 생각한다.

이용자들이 함께 협동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성공 요인이다. 마인크래프트는 다양한 시스템을 처음으로 개척하고 도입한 게임 중 하나다. 크래프팅, 생존 매카닉, 오픈샌드박스 등 모장 스튜디오가 먼저 개척했다는 자부심도 있다.”

― 마인크래프트는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다. 한국 게임 시장을 어떻게 분석하나

“한국은 세계적으로 열정적인 게임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의 게임 문화, 한국 이용자 커뮤니티는 전체 게임 업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한국 이용자들은 마인크래프트 콘텐츠를 스트리밍으로 시청하기도 하고 직접 플레이를 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마인크래프트를 즐겼다. 한국의 수많은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도 진심으로 마인의 콘텐츠를 만들었다.

잠뜰, 양띵, 악어 등 한국 인플러언서가 창의적 콘텐츠를 세계적인 커뮤니티와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모장 스튜디오는 마인크래프트라는 프랜차이즈를 발전시키는데 있어 한국 이용자와 팬들이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과거에는 없던 스트리밍 서비스를 도입한 배경은 무엇인가. 

“세계적으로 마인크래프트 커뮤니티가 커지면서 이용자들이 스트리밍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게임 내 카메라 뷰와 여러 툴, 기능을 도입했다. 그러면서 세계 커뮤니티에서 콘텐츠 스트리밍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었다.”

― 마인크래프트 15주년을 맞아 개발사로서 완전히 새로운 도전을 시도할 계획이 있나. 

“스튜디오 개발자, 창작자는 수많은 아이디어로 넘쳐난다. 다만 여러 아이디어 중 무엇을 최종적으로 게임에 반영할지는 고민하고 있다.

마인크래프트의 핵심 가치로 돌아가서 살펴보고 있다. 모장 스튜디오의 디자인 원칙, 브랜드 가이드라인, 커뮤니티의 피드백 등에 맞닿아있는지에 따라 결정을 내리고자 한다.”

아사 브레딘 모장 스튜디오 헤드가 2일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송가영 기자
아사 브레딘 모장 스튜디오 헤드가 2일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송가영 기자

― 마인크래프트 이후 출시한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등 차기작 성과는 아쉬웠다. 상쇄할 차기작은 

“마인크래프트 던전스는 출시 이후 이용자 2500만명을 확보했다. 내부에서는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마인크래프트 레전드 등 차기작 모두 성공적으로 출시한 게임으로 평가하고 있다.

마인크래프트가 새로운 게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마인크래프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차기작의 경우 브랜드 핵심 가치가 무엇인가에 따라 마인크래프트 프랜차이즈 확장을 고려하고자 한다.”

― 마인크래프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영화나 넷플릭스 시리즈가 제작되고 있다. 마인크래프트는 이용자가 게임 속 주인공이 돼 수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게임성이 특징인데, 이를 영화나 넷플릭스 시리즈에 반영할 수 있나 

“마인크래프트는 개발사가 스토리를 미리 만들어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스스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영화나 넷플릭스 시리즈에서도 정해져 있는 하나의 스토리보다는 여러가지 수많은 마인크래프트의 유니버스 속 스토리 중 하나를 예시로 제공하고자 한다. 무궁무진한 스토리가 가능하지만 현재는 그 중 하나의 스토리를 영화, 넷플릭스 시리즈로 제작 중이다.”

― 마인크래프트 IP를 활용한 굿즈 사업 확대 계획은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새로운 카테고리,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이미 논의가 끝난 콜라보레이션 브랜드가 있다. 현재 단계에서는 공개하기 어렵지만 곧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

― 모장 스튜디오가 마인크래프트로 양질의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IP를 활용한 콘텐츠, 굿즈 사업 확대 등이 큰 영향을 주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모장 스튜디오가 양질의 성장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있나. 

“앞으로도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서 미래세대가 마인크래프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프랜차이즈를 적극 확장하고 차기작, 스핀오프 게임 등도 계속 개발하면서 건강한 프랜차이즈로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 모장 스튜디오가 그리는 마인크래프트의 미래와 비전을 공유해 달라 

“누구에게나 친근한 방식으로 마인크래프트에 입문할 수 있다는 점이 모장 스튜디오의 비전 일부가 될 것 같다. 앞으로도 마인크래프트를 발전시키면서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겠다.

참신한 기능을 선보이고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식을 좀 더 심화시키는 등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며 마인크래프트의 프랜차이즈를 확장시키겠다.

특히 모장 스튜디오의 중요한 비전 중 하나는 글로벌 게이밍 및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러한 비전을 위해 굿즈 및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며 팬과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마인크래프트 프랜차이즈를 확장해 팬과 이용자들 위한 포괄적인 브랜드 역할을 하겠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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