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주방에서 장시간 요리하는 것을 번거롭고 귀찮게 여기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공을 들여야할 요리의 시간을 대폭 단축해도 맛있는 한 끼를 완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들이다.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요리 시간을 대폭 단축해주면서 맛있는 요리를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백설 육수에는 1분링’은 출시 8개월만에 판매량 220만개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백설 육수에는 1분링은 편의형 코인육수 제품으로 원하는 요리에 한 알만 넣으면 진한 육수를 낼 수 있다. 동전 형태의 기존 코인육수와 다르게 가운데가 뚫려 있는 ‘링’ 형태로, 끓는 물에서 1분만에 녹는 것이 특징이다. 각종 국물요리 뿐만 아니라 볶음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어, 맛을 내는데 필요한 시간을 대폭 줄여준다.
정식품의 간단요리사 ‘진한 콩국물’은 콩을 통째로 갈아 맛과 영양이 풍부하면서도 음식에 진하고 고소한 맛을 더해주는 제품이다. ‘진한 콩국물’과 ‘진한 콩국물 검은콩’ 2종으로 전통방식 그대로 콩을 갈아 만든 고소한 콩즙을 최대 99.41% 함유해 집에서도 간편하게 진한 콩국물을 즐길 수 있다. 콩국수뿐 아니라 초계국수, 콩국삼계탕 등 여름철 대표 요리에 활용하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풀무원은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순두부 간편식 ‘순두부짜박이’를 선보였다. 풀무원이 순두부를 반찬이나 덮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출시한 제품이다. 한 팩이 순두부, 소스, 건더기로 구성된 키트 형태의 제품으로 청양고추간장, 차돌양지된장 2종으로 출시됐다. 별도의 재료 손질 없이 포장된 트레이에 재료를 넣고 전자레인지로 데우기만 하면 돼, 더운 여름 불 사용 없이 한 끼를 준비할 수 있다.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구씨반가’를 론칭한 아워홈은 김치 연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제품 ‘김치시즈닝’을 출시했다.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를 새롭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루 형태의 김치시즈닝으로 간단한 김치 만들기 양념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가정이나 야외에서 양배추에 김치시즈닝을 버무려 주기만 하면 양배추 김치가 완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무더위에 요리하는 것이 번거로울 뿐 아니라 치솟는 외식 물가로 집밥 수요도 지속 증가하고 있어, 식품업계는 간편성과 맛을 동시에 앞세운 제품들로 소비자를 공략 중”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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