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6월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5만 1,516대를 판매했다고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기아는 같은 월 26만 7,53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6.3%, 3.9% 각각 하락한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해외 시장과 국내 시장 모두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해외시장에서 4.4%가 줄었고, 기아는 1.7% 줄었다. 국내 시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14.8%, 기아는 13.7%가 감소한 수치다. 변동성이 해외보다는 국내가 큰 상황인 셈.
현대차는 국내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5,703대, 쏘나타 5,712대, 아반떼 4,806대 등 총 1만 6,513대를 팔았다. RV는 팰리세이드 1,273대, 싼타페 5,000대, 투싼 4,216대, 코나 2,593대, 캐스퍼 3,352대 등 총 1만 9,056대 판매됐다. 포터는 5,815대, 스타리아는 3,623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518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690대, GV80 2,863대, GV70 4,693대 등 총 1만 2,104대가 팔렸다.
기아는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로 8,097대가 판매됐다. 승용은 레이 3,574대, K5 2,932대, K8 1,519대 등 총 1만 511대가 판매됐다. RV는 카니발을 비롯해 쏘렌토 7,307대, 스포티지 5,815대, 셀토스 5,399대 등 총 2만 9,847대가 판매됐다. 상용은 봉고Ⅲ가 3,523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3,645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특히 전기차 전용 브랜드의 판매세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캐스퍼 EV 출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기아는 국내외 판매량 감소 현상에 대해 조업일 감소와 상품성 개선 모델 대기 고객 발생으로 인해 승용 모델의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눈에 띄는 판매량 변화 모델을 짚어보면 현대차는 세단인 쏘나타의 약진이 눈부시다. 올해 초 쏘나타 DN8의 판매량은 379대로 미미했으나 3월 3,298대로 크게 상승하더니 3개월 연속 3천대 이상의 판매량을 이어오고 있다. 6월은 2,234대로 소폭 하향했지만 꾸준한 판매량을 보여준다. 특히 쏘나타 택시가 4월 중국 생산분이 풀리면서 602대로 출발해 지난달 2,664대까지 치솟는 등 효자모델로 다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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