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인공지능 기반 챗봇 서비스인 챗GPT(Chat GPT)를 도입한다. 일상 언어로 보다 완성도 높은 음성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직관적이고 자연스럽게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질문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차와 소통하는 경험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이 가능하고 차와 소통하는 경험이 가능하다고 한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ID.패밀리(소프트웨어 4.0 이상 버전)와 신형 티구안, 골프, 파사트 등 주요 신차에서 챗GPT가 적용된 ‘IDA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운전자는 IDA 음성 어시스턴트를 통해 일상 언어로 다양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고 한다. 챗GPT 특유의 빠른 반응과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차 안에서 구현했다고 한다. 이전 음성 제어보다 고도화된 기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차량 기능 제어 영역은 이전과 동일한 수준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내비게이션, 공조기 등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카이 그뤼니츠(Kai Grünitz) 폭스바겐 브랜드 개발담당 이사회 멤버는 “폭스바겐은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는 브랜드로 기술의 대중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폭스바겐 운전자들은 챗GPT를 품은 음성 어시스턴트를 통해 일상에서 쉽고 간편하게 혁신적인 AI 기술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운전자는 챗GPT가 적용된 IDA 음성 어시스턴트를 활용해 운전에 집중하면서 관광 명소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들을 수 있고 수학문제를 풀거나 축구경기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 안에서 챗GPT 기능은 ‘헬로 IDA’라고 말하거나 스티어링 휠 버튼을 눌러 활성화할 수 있다고 한다.
IDA 음성 어시스턴트는 기본적으로 폭스바겐 시스템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폭스바겐 시스템이 응답하지 못하는 질문은 챗GPT에 전달해 답변을 확보하고 친숙한 폭스바겐 음성으로 운전자에게 답변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모든 음성 질문은 익명으로 취급하고 챗GPT가 차량 데이터에 접근하거나 정보를 수집하는 경우는 없다고 한다. 질문과 답변은 운전자가 정보를 확인한 후 즉시 삭제되도록 했다고 폭스바겐 측은 설명했다. 현재 기준 언어는 영어(미국, 영국)와 스페인어, 독일어, 체코어 등 5가지를 지원한다. 한국어 지원 여부는 미정이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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