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스게임 창간 13주년을 맞이해 최근 글로벌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인기 장르를 조명해 봤다. <편집자 주>
‘탈출’을 뜻하는 익스트랙션 장르는 슈팅 게임에서 출발했다.
기존 슈팅 게임이 플레이어 간 대전을 중심으로 서로의 실력을 겨루는 것에 초점을 잡았다면 익스트랙션 장르는 원하는 아이템을 얻어 목표 지점까지 탈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원하는 아이템을 얻었다고 해도 안전하게 탈출하지 못했다면 모두 잃어버릴 수 있는 등 매판마다 긴장감 있는 생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생존이 주요 테마이기에 ‘배틀그라운드’를 포함한 배틀로얄 장르와 유사하지만, 지금의 플레이가 다음 플레이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존재한다.
익스트랙션의 콘텐츠를 포함한 게임은 일부 있었지만, 해당 장르를 정립한 작품으로는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가 꼽힌다.
익스트랙션이 갖춰야 할 재미 요소인 탈출의 과정과 전리품을 사고, 파는 경제 시스템 등을 충실히 갖춰 클로즈 알파 시기였던 2016년부터 코어팬들 사이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스팀과 같은 대형 게임 플랫폼에 입점하지 않고 공식 사이트에서만 판매하며 접근성이 좋지 않았지만, 전 세계 유저들이 게임을 찾을 정도로 성공했다.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의 성공과 함께 동종 장르의 게임이 쏟아지는 추세다.
레벨인피니트가 개발한 ‘아레나 브레이크아웃’은 최근 과도한 유료화 상품 추가로 유저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를 대신하는 타이틀로 부상 중이다.
국내에서는 넥슨이 제작 중인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가 있다. 좀비 사태가 발생한 서울을 배경으로 하며 삼인칭 시점에서 근접전 위주의 전투를 펼친다.
지난해 진행된 프리 알파에서는 보완할 점이 많았지만, 개발진의 발 빠른 피드백과 함께 착실한 개발 로드맵을 갖춰 곧 완성도 있는 모습으로 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출시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지스타 기간 선보였던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던전에서 아이템을 얻고 탈출하는 재미를 담았다.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매 판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과 파밍으로 얻은 장비로 새로운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익스트렉션 장르는 소규모 개발사에서 시작해 현재는 대규모 개발사에서도 관심 있게 지켜보는 중이다.
배틀로얄 붐으로 시작된 슈팅 게임의 인기가 타 장르에도 영향을 미치며 한동안 게임 시장을 지배했던 만큼 익스트랙션 장르 역시 배틀로얄을 이을 새로운 장르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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