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이 창립 35주년을 맞아 협력사, 장기근속자와 함께 발전·상생의 의지를 다졌다. 협력사와는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고, 임직원과는 일과 가정 균형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사회에 공헌하는 건강한 기업을 목표로 삼았다.
호반그룹은 1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호반파크에서 창립 3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송종민 호반산업/대한전선 부회장, 이정호 호반레저부문 부회장, 박철희 호반건설 총괄사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 등 주요 인사들과 임직원, 협력사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35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정직과 원칙의 창업 정신을 지키며 우리는 위기 때마다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재계 30위권의 대기업으로 성장하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 구성원과 함께 성장의 결실을 나누는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자”며 “경제를 통해 국가에 헌신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건강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반그룹은 그동안 파트너사의 성장을 살뜰히 챙겨온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8년부터 총 940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 초 열린 시무행사에서도 우수 협력업체 시상식을 통해 42개 협력사에 감사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지난 5월에는 근로자의날을 맞아 가정식 간편식과 즉석밥 등 선물을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호반건설의 벤처캐피탈인 플랜에이치벤처스(이하 플랜에이치)의 활동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달에는 플랜에이치와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GS건설 벤처캐피탈)가 함께 국토교통 분야 모태펀드 출자사업 운용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양사는 건설 업계를 아우르는 펀드를 결성해 국토교통 분야 미래기술 기업을 발굴·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국토교통부 계정의 정책펀드 자금으로 주요 투자분야는 드론, 스마트물류,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스마트건설, 디지털엔지니어링, 건축모델정보(BIM), 그린 리모델링 및 공간정보 사업 등이다. 2019년 설립된 플랜에이치는 현재 4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조직문화 부문에선 지난달 24일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이 워라밸(일 가정 균형) 복리후생 제도인 ‘아이좋은 호반생활’ 확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이좋은 호반생활’은 결혼, 임신, 육아로 이어지는 생애주기 가족 친화 복리후생제도다. 결혼 축하금, 난임 시술비, 태교 여행 패키지 등을 지원한다. 특히 출산 축하금은 첫째 자녀에게 500만원, 둘째 자녀에게는 1000만원, 셋째 자녀 이상에게는 2000만원이 지급된다. 또한 육아 휴직 기간도 최대 2년으로 늘렸고, 양육 지원금은 초등학교 입학 전 자녀에게 최대 840만원까지 지원한다.
한편, 이날 창립기념식에서는 호반건설, 호반산업, 대한전선, 호반호텔앤리조트, 대아청과 등 장기 근속자(10~30년) 187명에게 근속패와 부상을 수여했다. 또한, 20여 개 협력사 관계자들에게 상생협력 지원금을 전달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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