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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조, 현장을 가다] <3> 착즙기 50년 역사 ‘휴롬 연구소’

전자신문 조회수  

경남 김해에 위치한 휴롬 연구소는 1974년 설립된 휴롬의 착즙기 역사의 산실이다.

휴롬 연구소는 30여명이 △제품 설계, 개발을 맡는 ‘개발팀’ △전장개발 부문과 제품 안전인증, 환경 업무를 담당하는 ‘개발기술팀’ △신기술을 개발, 검증하는 ‘선행연구팀’으로 나뉘어 착즙기를 연구하고 있다. 휴롬은 올해 2월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연구소 내 선행연구팀을 신설했다.

허문섭 휴롬 R&D본부 개발팀장은 “내부에 식품영양연구팀을 통해 고객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와 건강 효과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가 축적되면 고객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거나 앱으로 건강 관리할 수 있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 김해시 휴롬연구소 쇼룸에서 연구원들이 착즙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휴롬 연구소는 2008년 세계 최초로 저속 착즙 방식의 원액기(착즙기)를 개발했다. 국내외 특허 84건을 보유하고 있다. 휴롬은 채소를 보다 편리하고 잘 짤 수 있는 스마트한 착즙 기술 개발해 몰두해왔다.

휴롬은 2020년 착즙기 중 가장 넓은 투입구인 메가호퍼와 새로운 커팅날개를 적용한 자동 절삭 기술을 개발해 투입부터 작동, 세척까지 편리해진 ‘휴롬이지’ 착즙기를 출시했다.

휴롬은 특히 ‘멀티 스크루’ 기술력으로 착즙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멀티 스크루 기술은 상하부 탈착이 가능한 두 개의 모듈이 착즙 드럼 사이에서 재료에 압력을 가해 착즙하는 방식이다. 망 드럼 대신 상하부 결합 때 생기는 틈을 통해 즙과 찌꺼기를 효과적으로 분리한다. 지난해에는 ‘멀티 스크루’ 기술력으로 대한민국 특허기술상 최고상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

경남 김해시 휴롬연구소 3D프린팅실에서 연구원들이 3D프린터기로 제작한 착즙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보다 나은 기술 개발에 대한 결실로 착즙기를 처음 선보인 2008년부터 2023년까지 누적 판매량 1100만대,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현재 휴롬은 글로벌 88개국에 착즙기를 수출하고 있다. 올초 해외 CS팀 조직을 신설해 글로벌 고객의견(VOC)도 수렴하고 있다. 국가별 필터 종류 선호도를 파악해 현지 맞춤형으로 제품을 출시하기 위한 행보다.

김향곤 휴롬 R&D본부 개발기술팀장은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착즙기 시장 글로벌 1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세계 글로벌 VOC를 빠르게 수집하고 보완해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점이 휴롬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예수희 선행연구팀 팀장 “3D 프린터로 곧바로 제품 테스트해 개발 속도 박차”

왼쪽부터 김향곤 휴롬 R&D본부 개발기술팀장, 예수희 휴롬 R&D본부 선행연구팀장, 허문섭 휴롬 R&D본부 개발팀장.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착즙기 신제품 출시이전 수 백번 테스트해 완성도를 높입니다.”

예수희 휴롬 R&D본부 선행연구팀장은 연구소 내 3D 프린터를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휴롬은 3D 프린터 장비 3대를 구비, 원하는 제품 성능, 디자인이 있으면 곧바로 만들어보며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예 팀장은 “착즙기 시장에서도 중국 가전업체의 진출이 커지고 있다”며 “휴롬만의 독보적인 기술을 보다 빠르게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롬은 향후 착즙기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개개인에 맞는 착즙 레시피 등을 추천하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휴롬 착즙기에 개인화된 서비스가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해=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전자신문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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