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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테크 현장을 가다] ①윈텍글로비스 ‘활성탄 초격차 재생시스템’ 물·공기 정화 패러다임 전환

전자신문 조회수  

윈텍글로비스가 대구매곡정수장에 설치한 활성탄재생시설(W-SCRS)

기후위기 시대 그린테크가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다. 유럽연합(EU)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시행해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탄소 배출량 보고가 의무화하고, 글로벌 공급망에서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이행을 요구 받는 기업이 늘면서다.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그린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으로 2027년까지 그린 스타트업 1000개, 예비 그린유니콘기업 10개를 육성한다. 본지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우수환경산업체’로 선정된 △윈텍글로비스 ‘활성탄 재생 시스템’ △에이치코비 ‘온라인 수질 자동측정기’ △에스브이 ‘소음진동 저감설비’ △서진에너지 ‘하폐수처리 막활성생물반응기(MBR), 바이오가스 생산’ △터보윈 ‘터보컴프레서, 터보블로워(공기압축 설비)’ 등 5개 중소·스타트업 그린테크 사례를 5회에 걸쳐 연재한다.

원텍글로비스 활성탄 여과·이송 및 재생 시스템(W-SFTR) 설치 현장

◇과열증기 이용 친환경 활성탄 재생 기술 강점…내년 상장 목표

윈텍글로비스는 활성탄 재생설비 기업이다. 활성탄은 정수와 공기 정화에 필수로 사용되는 소재다. 활성탄의 미세한 구멍이 유해물질이나 냄새를 흡착한다. 회사는 활성탄 재이용 패러다임을 바꿔 ‘과열증기를 이용한 친환경 활성탄 재생 기술’로 청정한 물과 깨끗한 공기를 만든다. 기존 활성탄 재생의 문제점인 성상 변화, 미량 유해물질 처리효율 저하, 과다한 분탄 발생 등을 해결했다.

원텍글로비스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재 활성탄 산업에 진출해 흡착성능 향상과 자원재활용이 가능한 초격차 재생기술을 개발했다. 흡착 성능이 저하된 활성탄을 무산소 조건의 과열증기 재생공정으로 미세세공 내 흡착된 유기오염물질을 열분해해 재생한다. 기존 고온 가열 재생방식과 비교하면 탄소배출량이 적고 재생수율이 높다. 핵심 모델로는 △활성탄 자동재생 수처리 여과기 시스템(W-SSCS), △활성탄 자동재생 시스템(W-SCRS) △활성탄 여과·이송 및 재생 시스템(W-SFTR)이 있다.

W-SSCS는 정수, 하수, 폐수의 수질오염 물질을 흡착·여과하고 여과기에 포함된 과열증기 재생장치로 활성탄을 자체 재생해 여과기 내 활성탄 이동없이 운영하는 여과·재생 통합 시스템이다. W-SCRS는 여과시설에서 사용된 활성탄을 무산소 과열증기를 이용한 저온 열분해 과정으로 재생해 흡착성능을 향상시키는 활성탄 재생전용 시스템이다. W-SFTR는 대규모 수처리 현장에서 흡착력이 저하된 활성탄을 재생설비로 이송해, 무산소 과열증기를 이용한 저온 열분해 과정으로 활성탄 흡착성능을 향상시켜 활성탄을 경제적으로 재활용하게 하는 분리시스템이다.

회사는 2020년 환경부·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그린뉴딜 유망기업으로 선정됐다. 2022년에는 상장주관 증권사로 대신증권을 선정했고 상장 목표 시점은 내년이다.

이상훈 윈텍글로비스 대표는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된 후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진출을 모색했다”면서 “국가지원사업 가점을 얻어 과제 선정은 물론 민간사업 수주에도 가점으로 적용돼 경쟁에 있어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녹색혁신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발전기를 거쳐 도약기로 진입했다”면서 “탄소중립 정책,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에 맞춰 슬러지 건조처리 기술, 분말활성탄 제조 기술 등 미래 지향적인 사업제품 발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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