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 ‘낙월해상풍력사업’ 참여기업이 27일 협의체 발대식을 갖고 공급망 기업 간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사업을 추진 중인 명운산업개발(대표 김강학)은 이날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100여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낙월해상풍력 참여기업 협의체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낙월해상풍력사업은 명운산업개발 산하 특수목적법인(SPC) 낙월블루하트가 전남 영광군 낙월면 안마도와 송이도 일원 공유수면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다. 지난 2월 남부발전과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계약을 맺고 현재 육상부 공사가 진행 중이다.
명운산업개발은 해상풍력 관련 주요 기자재, 시공, 엔지니어링 등 전후방 기업과 협의체를 구성해 동반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발대식에는 GS엔텍(하부구조 모노파일 제작), 포스코·현대스틸(후판 공급), 삼일씨엔에스(TP·Transition Piece 제작), 대한전선·해천(해저케이블 생산·시공), LS일렉트릭·일진전기·영인기술·영인에너지솔루션·에디슨전기(전력기기) 등이 자리했다.
공사 관련해서는 호반산업, 삼해종합건설, 토성토건, 설계·엔지니어링·인증 업체로는 한국종합기술, 드림엔지니어링, 성신ENC, TUV, DNV 등이 참석했다. 이외에 남부발전, 한국풍력산업협회, 목포해양대학교 등도 함께 했다.
김강학 명운산업개발 회장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낙월해상풍력 사업의 성공을 믿고 투자와 협력을 유지해준 참여기업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명운산업개발이 추구하는 해상풍력의 길고 담대한 여정을 함께하며 우리나라 에너지전환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명운산업개발은 발대식에서 낙월해상풍력사업 추진 상황을 소개했다. 사업을 통해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와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 기여하고 해상풍력 보급과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낙월해상풍력사업은 터빈 등 채택이 어려운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한 대부분의 기자재 및 시공을 국내 기업(약 70% 수준) 중심으로 발주한 상태다. 명운산업개발 측은 “ 국내 기업의 경험과 기술축적을 통해 국내 해상풍력산업 성장과 공급망 확충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침체된 국내 건설·산업경기 부양과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세수 증대 효과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명운산업개발에 따르면 낙월해상풍력사업 준공 및 상업운영 개시 목표는 2026년 6월이다.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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