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비전 노이에 클라쎄 X 등
콘셉트카 요소 반영된 전기차 i1, i2 개발
현대차는 콘셉트카 네오룬 기반 모델 양산
BMW가 젊은 구매층을 대상으로 한 전기차 전략을 강화하면서 엔트리 모델인 1·2시리즈를 전기차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환은 BMW 전동화 전략 등 중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저가형 모델 개발을 통해 전기차 시장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BMW 1·2시리즈 전기차 개발 결정
전기차 모델 i1은 해치백 또는 세단, i2는 크로스오버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디자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앞서 BMW가 선보인 i 비전 서큘러, i 비전 디, 비전 노이에 클라쎄 X 등 콘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요소 적용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전기차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노이에 클라쎄(Neue Klasse)’를 기반으로 한다. 다만 비용 효율적인 저가형 모델인 만큼 에너지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배터리의 탑재가 예상된다.
신형 1·2 시리즈 전기차 버전에는 처음으로 NBx 플랫폼이 탑재될 전망이다. BMW는 2027년 i1 모델을 먼저 선보인 후 2028년에 i2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BMW 그룹의 베렌트 퀘버(Bernd Körber) 부사장은 “낮은 수익성의 저가형 모델은 젊은 고객층과의 연결을 유지하고 특정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전략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콘셉트카 네오룬 기반의 제네시스 GV90
한편 현대자동차는 콘셉트카 ‘네오룬’을 기반으로 하는 제네시스 대형 전기 SUV ‘GV90’의 양산을 2026년 초로 계획하고 있다.
네오룬이라는 이름은 ‘새로움’을 의미하는 ‘네오'(Neo)와 ‘달’을 뜻하는 ‘루나'(Luna)의 합성어다. 이 콘셉트카는 지난 3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제네시스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처음 공개됐다.
네오룬 콘셉트카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B필러를 제거해 앞문과 뒷문이 마주 보며 열리는 코치 도어 방식을 채택한 점이다.
디자인적 측면에서는 한국적 요소가 강조됐다. 외장 색상은 한국의 고요한 이미지를 반영한 미드나잇 블랙과 마제스틱 블루를 선택했다.
내부에는 한국의 ‘온돌’에서 영감을 받은 난방 시스템을 대시보드, 도어 트림, 바닥 및 콘솔 사이드 등에 적용해 특별함을 더했다.
네오룬 기반 양산 모델 제네시스 GV90은 현대차의 새로운 2세대 전동화 플랫폼 ‘eM’을 사용하는 첫 전기차 모델이다.
차량에는 SK온에서 제공하는 파우치형 NCM(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가 사용되며 출시 시 미래 전동화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