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자사 6세대 이동통신(6G) 기술 연구 논문이 국제 유력 학술지 ‘IEEE 커뮤니케이션스 매거진’에 게재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이동통신사 관점에서의 6G’ 논문은 6G 통신 비전 수립에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는 인공지능(AI)·센싱·주파수 등을 통신 사업자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설명했다.
SKT는 이번 논문에서 ‘5G 레슨 런드(경험으로 배운 교훈)’를 강조했다.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서비스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6G 시대에 예상되는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현실적 요구 조건을 학계에 제시했다.
SKT는 “차세대 이동통신을 고려할 때 이전 세대 대비 더 빨라지는 속도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주파수의 특성을 잘 파악해 활용분야를 모색해야 하고, 산업 각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뒷받침돼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6G 핵심 요소로 통신과 AI 융합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AI는 네트워크 최적화, 자원 관리, 사용자 경험 개선 등 6G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이동통신과 융합돼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논문은 글로벌 6G의 진화 방향성을 선제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는 8월 IEEE 커뮤니케이션스 매거진에 정식 게재 예정이다.
SKT는 6G 진화 학술 연구 분야에 지속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열린 한국통신학회에서 ‘AI 네이티브 무선접속망 연구 개요 및 방향성’과 ‘6G 시뮬레이터 기반의 최적의 망 설계’를 발표했다. 오는 9월 개최될 IEEE PIMRC 2024 학회에서는 ’28~140㎓ 대역 주파수 동일 환경에서의 경로손실 비교분석’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주요 저널 및 학회 논문 투고를 꾸준히 이어가며 6G에 대한 현실적인 고려사항을 산업계 및 학계에 전파하고 있다”며, “AI와 통신기술의 결합을 포함한 SKT의 차세대 인프라 진화 기술에 대한 대외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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