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전기차에 EU 추가 관세
테슬라, 관세 인하 강력 요청
헝가리 반발, 노르웨이 불참 선언
테슬라, 전기차 보조금 때문에 유럽에 항의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테슬라는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 모델 3를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로 인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EU에 관세 인하를 요청했다.
테슬라는 중국 정부로부터 받는 지원이 적다는 이유로 다른 중국산 전기차보다 낮은 관세를 적용해달라고 EU에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는 테슬라가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통해 유럽으로 전기차를 수출하는 데 있어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 생산라인 현황
모델 Y는 독일 베를린에서 조립하지만, 모델 3는 상하이에서 생산돼 유럽으로 운송되고 있다. 지난해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차량 중 34만 4000대가 수출됐고, 이 중 절반 가까운 17만 1000대가 유럽으로 향했다.
EU는 중국산 전기차가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받아 저렴하게 유럽 시장에 판매되어 역내 시장 경쟁을 왜곡하고 있다고 판단해, 기존 10% 관세에 추가로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자동차(SAIC)에는 38.1%, 지리자동차는 20%, BYD는 17.4%의 관세가 추가된다.
협조한 기업에는 21%, 협조하지 않은 기업에는 38.1%의 관세율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테슬라와 BMW 등도 평균 21%의 관세를 적용받게 된다.
일부 유럽 국가들도 이번 움직임에 대해선 부정적
헝가리 경제부 장관은 이번 조치가 “잔인한 징벌”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노르웨이는 관세 조치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르웨이는 EU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 테슬라는 이번 관세 인상이 자사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EU에 개별 조사를 요청하며 관세 인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