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거쳐 탄생한 현대차 ‘아이오닉 5 N’
고성능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앞도적인 차” 호평
현대자동차가 20일 자사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5 N’이 유럽에서 실시된 고성능 전기차 7개 모델 비교평가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아이오닉 5 N, 가격 30배 차이나는 경쟁 모델도 제쳐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자이퉁’과 영국 ‘카매거진’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비교 평가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서 3일간 진행됐다.
비교 대상은 아이오닉 5 N,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 BMW i5 M60,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로터스 엘레트라R, 피닌파리나 바티스타 니노 파리나, 루시드 에어드림 퍼포먼스 등 고성능 전기차 7종이다.
아이오닉 5 N은 특히 ‘운전의 재미’라는 고성능 차의 핵심 가치에서 다른 모델들을 압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는 피닌파리나 바티스타와 같이 가격이 최대 30배에 이르는 고성능 전기차들을 제치고 이룬 성과다.
참고로 피닌파리나 바티스타의 가격은 한화로 약 38억7420만원,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는 약 3억5512만원에 달한다.
두 매체는 아이오닉 5 N의 다양한 고성능 특화 사양에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는 전문가가 아니어도 쉽게 드리프트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기능으로, 진정성 있는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가상 변속 시스템인 ‘N e-시프트’에 대해서 카매거진은 “전기차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운전의 몰입감을 크게 향상시키는 기능”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2024 월드카 어워즈’의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 부문’ 수상
현대차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췄다. 전·후륜 모터 합산 최고출력이 478kW, 최대토크는 770Nm에 달하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는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러한 아이오닉5 N은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연구진 및 개발진을 통해 개발됐으며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최종 점검을 통과한 후 출시됐다.
정 회장은 자동차의 동력 성능, 탑재된 소프트웨어, 외관 등을 직접 검토하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는 테스트 시승이 “부족한 1%를 찾는 과정”이라고 경영진에게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회장의 이러한 모습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정주영 창업주는 새로운 사업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는 직원들에게 “해보기나 했어?”라며 도전 정신을 자극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실제로 영국에서 대규모 차관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조선소를 짓기도 전에 유조선을 수주하는 등 대담한 사업을 펼쳤다.
정주영 창업주의 기업가정신은 창조적 사고, 도전과 긍정의 정신, 글로벌 마인드, 신뢰와 상생의 사회적 책임, 통일 대비 창조적 예지로 요약될 수 있으며 이는 차세대 경영자들에게 중요한 교훈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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