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태안서부시장은 서해권 관광명소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푸른 서해바다를 굽다’라는 슬로건으로 해산물구이장터를 운영, 제철 수산물을 즉석에서 구워 먹거나 찜·샤부샤부 등으로 맛볼 수 있어서다. 태안서부시장은 이용자 위생을 위해 공유주방을 운영하고, 안내원을 배치해 처음 시장을 찾은 고객 편의를 높였다.
태안서부시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제철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었다”면서 “1시간 무료 주차도 가능해 가족, 친구, 연인과 찾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전통시장 야시장 행사가 올해 두 배 확대해 운영된다. 소상공인시장흥공단은 전통시장 야시장 ‘별별 야시장’에 100개 이상 시장이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소진공은 지난해 전국 56개 야시장을 별별 야시장 브랜드로 통합했다. 별별 야시장은 전통시장 인근 지역주민과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특색 있는 먹거리부터 문화공연, 체험행사 등까지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다. 소진공의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에 참여한 시장이 별별 야시장에 참여했다.
소진공은 올해 2030세대, 외국인 등이 즐길 수 있는 야시장 조성에 중점을 둔다. 대전 중구 문창전통시장은 인근에 한화생명이글스파크·충무체육관 등 프로스포츠 시설이 있는 특징을 활용, 이달부터 10월까지 ‘챔피언 야시장’을 10회 운영한다. 스포츠 경기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먹거리와 공연 등을 즐기도록 유도한다. 추첨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스포츠 관람권 등도 제공한다.
소진공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영상, 야시장 지도 등을 제작해 온라인 홍보를 강화한다.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 등과 협업해 야시장 활성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야시장은 침체된 내수와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면서 “전통시장이 단순히 생필품 구매하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넘치는 지역의 명소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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