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MINI) 브랜드가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도 내연기관 보다 전기차 라인업 구축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30년까지 모든 라인업을 전동화 모델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지난 13일 미니는 3세대 컨트리맨을 한국에 출시하면서 전동화 전환의 시작을 예고했다. 특히 컨트리맨 일렉트릭은 컨트리맨 첫 전기차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미니는 4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진화한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도 공개했다. 신형 쿠퍼 일렉트릭은 3세대 출시 이후 10년만에 선보이는 모델이다.
국내 출시를 앞둔 컨트리맨 일렉트릭은 뉴 올-일렉트릭 E 클래식 트림과 SE 페어버드, SE JCW 등 3가지다.
파워트레인은 2가지로 나뉜다. E 클래식 트림의 최고출력은 204마력이고, SE 페어버드와 JCW는 313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탑재된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310~350킬로미터(㎞)다. 배터리 용량은 두 모델 모두 66.2킬로와트시(kWh)이며 130킬로와트(kW) 충전을 지원한다. 복합 전비는 WLTP 기준 5.4~6.2kWh다.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는 SE 단일 구성이며 트림은 클래식과 페어버드로 나뉜다. 신형 미니 쿠퍼 일렉트릭은 최고출력 218마력을 발휘하며 최대토크는 33.7킬로그램미터(kg·m)이다. 배터리 용량은 54.2kW이며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290~320㎞다.
‘뉴 미니 패밀리’로 칭하는 두 모델은 올 하반기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 사전 계약이 진행 중이다.
미니는 2025년 ‘에이스맨(Aceman)’를 투입해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에이스맨은 미니 5도어 이후 10년만에 내놓는 새 라인업이자 미니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 소형 SUV다. 쿠퍼와 컨트리맨 사이 포지션을 담당한다.
에이스맨은 ‘카리스마 있는 단순함’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완성됐다.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통해 미니 브랜드만의 개성이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앞서 공개된 3세대 컨트리맨과 같다. 원형 OLED 디스플레이와 토글 바, 클래식 미니에서 영감을 얻은 스티어링휠이 적용됐다.
BMW iX1과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에이스맨의 크기는 전장과 전폭, 전고 각각 4075㎜, 1754㎜, 1495㎜다.
에이스맨의 파워트레인은 두 가지다. 먼저 기본 모델인 에이스맨 E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9.5kg·m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은 7.9초다. 또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310km다. 미니 쿠퍼 일렉트릭과 같은 전기모터를 탑재한 SE는 최고출력과 최대토크 각각 218마력, 33.6kg·m며 54.2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1회 충전으로 406㎞를 주행할 수 있다.
국내 미니 브랜드 관계자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와 컨트리맨, 에이스맨을 통해 해치백과 소형 SUV, 준중형 SUV까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며 “뉴 미니 패밀리를 통해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해 새로운 차원의 고-카트 필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에이스맨은 유럽을 시작으로 최근 일본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한국 시장에는 내년 공식 출시된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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