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km 달리는 로터스 전기차 ‘에메야’
400kW DC 급속 충전기로 14분 만에 80% 충전
로터스가 최근 출시한 전기 하이퍼 GT 세단 ‘에메야’의 세부 사양이 지난 4월 공개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중국 지리자동차에 인수된 후 전기차 브랜드로 새롭게 출범한 로터스는 SUV ‘엘레트라’에 이어 에메야를 선보였으며 특히나 빠른 충전 속도로 이목을 끌었다.
로터스 에메야 충전 속도, 모델 Y 및 아이오닉 6 등 제쳐
에메야는 듀얼 모터를 장착해 900마력 이상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한다. 0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에는 단 2.8초가 소요된다.
또한 102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며 400kW DC 급속 충전을 이용할 경우 배터리 10%에서 80%까지 단 14분 만에 충전 가능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참고로 글로벌 컨설팅 회사 P3의 검증을 통해 테슬라 모델 Y, 현대 아이오닉 6 등 다른 유명 모델들을 제치고 충전 속도가 가장 빠른 전기차임을 증명해냈다.
P3에 따르면 현대차 EV 모델은 800V 아키텍처를 사용해 최대 350kW DC 충전이 가능하나 에메야의 최대 충전 속도에는 미치지 못했다.
에메야에 근접한 충전 속도를 자랑하는 다른 브랜드 차량은 샤오펑 G9로 이 모델은 최고 320kW 충전 속도를 기록했다.
한편 로터스는 에메야가 단 10분 충전으로 최대 310km의 주행 거리를 회복할 수 있으며 18.7kWh/100km의 에너지 소비율을 기록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양과 기능은 에메야가 전기차 시장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본 모델 약 1억 5730만 원부터, 국내에도 출시
로터스 에메야는 최신 공기역학 기술이 적용돼 높은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액티브 프론트 그릴, 리어 디퓨저, 리어 스포일러는 하이퍼스탠스로 불리는 낮은 무게 중심과 함께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구현한다.
이러한 설계는 역동적인 핸들링과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은 편안한 승차감도 함께 제공한다. 에메야의 공기저항 계수는 0.21Cd로 양산차 중 최고 수준이다.
차량에는 듀얼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 시스템도 탑재돼 데이터 처리 능력이 우수하다. 이 시스템은 4개의 라이다, 18개의 레이더, 7개의 800만 화소 카메라, 5개의 5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포함한 다양한 센서를 통해 야간이나 열악한 기상 조건에서도 반경 최대 200미터 이내의 장애물을 탐지해낸다.
로터스그룹의 벤 페인 부사장은 “로터스는 고성능 럭셔리 차량 제작을 위해 운전자의 자신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설계를 중점으로 두고, 도로에서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메야의 유럽 시장 가격은 기본 모델 10만 6400유로(약 1억 5730만 원), GT 모델 12만 6950유로(약 1억 8770만 원), R 모델 15만 990유로(약 2억 2330만원)로 책정됐다. 에메야는 올해 하반기부터 해외 시장에 출시되며 국내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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