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신형 전기 세단 EV4 테스트카 포착
콘셉트카와 비슷한 모습 눈길
기아의 새로운 준중형 전기 세단 ‘EV4’의 테스트 모델이 국내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내 주목 받고 있다. 이 차량은 내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EV4 스파이샷 포착
최근 ‘힐러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EV4가 트레일러에 실린 채 이동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차량 전면은 기아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세로형 헤드램프를 채택했다. 이 헤드램프는 EV4 콘셉트카와 닮아 있으며 주간 주행등 또한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한다. 전면 그릴은 닫힌 형태이며 번호판 상단에는 카메라가 배치된다.
범퍼의 디자인은 콘셉트카에서 볼 수 있던 날카로운 엣지가 돋보이는 스타일이다. 범퍼 하단에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방 충돌 방지 센서가 적용된다.
측면은 EV6와 비슷한 A필러 라인을 가진다. 루프 라인은 C필러까지 점차 낮아지는 형태로 K8과 유사한 분위기다.
루프 끝에는 제네시스 GV80을 연상시키는 분할된 루프 스포일러가 적용된다. 17인치 알로이 휠과 운전석 측면 앞 펜더에 위치한 충전 포트가 눈에 띈다.
예상 판매 가격은 3만5,000~5만 달러
EV4는 기아 E-GMP 전기차 플랫폼을 바탕으로 기반으로 제작된다. 여기에 중국 출시 EV5 모델에 탑재된 LFP 배터리와 400V 전기 아키텍처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이와 함께 실내의 미니멀한 디자인과 평탄한 바닥을 완성해 전기차의 특성을 살릴 것으로 기대된다.
EV4는 본래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정돼 있었으나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와 기타 이유로 인해 출시 일정이 내년 1분기로 연기됐다.
한편 기아는 EV3와 EV4의 연간 생산 목표를 15만 대로 설정했다. 이 중 EV3는 오는 6월부터 시작해 8만 대를, EV4는 올해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7만 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기아 전체 전기차 판매량인 18만 2000대의 약 80%에 달하는 매우 공격적인 목표다.
북미 시장에서 EV3와 EV4의 예상 판매 가격은 3만5,000~5만 달러(약 4,830~6,910만 원) 수준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