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고속도로 상습 정체 줄이기 위한 방안 발표
일부 구간 버스 전용 차로 실선으로 변경 및,
장거리 급행차로 도입 검토 등 여러 개선 사항 고려 중
버스 전용 차로 운영 방식 변경
국토교통부가 고속도로 상습 정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의 주요 내용은 버스 전용 차로의 운영 방식을 변경하는 것이다. 현재 점선으로 되어 있는 일부 구간의 버스 전용 차로를 실선으로 변경해, 버스의 급격한 차로 변경을 제한하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버스와 다른 차량 간의 차선 변경으로 인한 교통 혼잡을 줄이고, 더 안정적인 주행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장거리 급행차로 도입 검토
고속도로 나들목(IC) 주변의 교통 정체를 줄이기 위해 ‘장거리 급행차로’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장거리 급행차로는 IC 주변에서의 진출입 차량으로 인한 혼잡을 줄이기 위해 일반 차로와 급행 차로를 구분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 제도는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체 개선 효과를 분석한 후 시범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IC 주변의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램프미터링 체계 도입
고속도로 진입부에서 신호를 제어해 진입 교통량을 조절하는 램프미터링 체계도 시범 도입될 예정이다. 램프미터링은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차량의 속도와 양을 조절해, 진입부에서 발생하는 정체를 줄이기 위한 기법이다. 이 체계가 도입되면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차량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진입부에서 발생하는 혼잡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시설 개량 및 확장
국토부는 이 외에도 교통시설 개량과 고속도로 신설 및 확장을 통해 상습 정체 구간을 줄이려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오산IC, 동광주IC 등 8개 IC에 대한 접속부 확장을 포함한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세종~안성, 안성~용인 구간 등의 신설과 평택~부여 구간 등의 민자사업을 적기에 개통하여 교통 흐름을 개선할 예정이다.
고속도로의 용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정체가 발생하는 13개 구간에 대해서는 지하 고속도로와 주변 도로를 개설해 중장기적으로 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경인선 부천IC~신월IC 지하 고속도로가 대표적인 사례다.
소규모 환승시설 구축 및 교통사고 예방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소규모 환승시설도 고속도로 내에 구축될 예정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졸음쉼터 등에 설치될 이 시설들은 광역·고속버스, 시내버스, 승용차 등 여러 교통수단 간의 환승을 용이하게 할 것이다. 판교 등 4개소에서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또한, 도로 유지 보수 공사 시 통행을 전면 제한하고 단기간 집중 공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커넥티드카 연동 시스템 구축과 고품질 CCTV 도입 등 사고 조기 인지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개선안을 통해 고속도로의 상습 정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적인 개선 사항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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