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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글로벌 빅테크와 미래기술 협업 수위 높인다

전자신문 조회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메타, 아마존,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책임자(CEO)와 잇달아 만나 미래 기술과 사업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 회장이 미국 버라이즌을 비롯해 약 30여명 글로벌 기업 CEO와 연쇄 회동을 마무리함에 따라 어떤 새로운 모델이 구체화될 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달 말 열리는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반도체 사업 위기 타개와 기존 사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대대적 변화를 논의할 전망이다.

이 회장은 지난 달 31일 출국 이후 2주간에 걸친 미국 출장 일정을 마무리하고, 13일 저녁 귀국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며 “삼성의 강점을 살려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서부 팔로 알토에 위치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자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이 회장은 출장 기간 삼성의 위상과 미래 기술 경쟁력을 점검했다. 새로운 기술·서비스로 매년 글로벌 시총 1위 기업이 바뀔 정도로 격변하는 ‘기술 초경쟁’ 시대를 주도하고 앞서나갈 경쟁력을 갖췄는 지 집중적으로 살폈다.

특히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에서 고객사와 상호 윈윈하는 새로운 협력모델 구축에 집중했다. 스마트폰, TV, 가전, 네트워크, 메모리, 파운드리 부문에서 기존 고객사와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했다.

이 회장은 11일(현지시간)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자택에 초청받아 단독 미팅했다. 앞서 2월 저커버그 CEO는 방한 당시 삼성 승지원에서 이 회장과 만났다.

10년 이상 각별한 우정을 쌓아온 이 회장과 저커버그 CEO는 4개월 만에 다시 만나 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미래 ICT 산업과 소프트웨어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양 사간 AI 협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에는 아마존 본사에서 앤디 재시 CEO와 회동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한진만 DSA 부사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이 배석했다.

아마존은 세계 1위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반도체 사업 핵심 사업 파트너 중 하나다. TV, 모바일, 콘텐츠 등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이 회장과 재시 CEO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주력 사업에 대한 시장 전망을 공유하고 추가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회장과 재시 CEO 만남을 통해 삼성과 아마존의 협력이 한층 공고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있는 삼성전자 DSA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겸 CEO와 기념 촬영했다.

앞서 10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삼성전자 DSA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겸 CEO를 만났다. AI 반도체, 차세대 통신칩 등 새롭게 열리는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의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이 회장은 출장 중 퀄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기업과도 만났다. 파운드리 협력 확대와 미래 반도체 개발을 위한 제조기술 혁신 등에 대해 의견을 교류했다.

이 회장은 취임 이후 2년 연속 미국 장기 출장에서 글로벌 기업 CEO과 잇달아 만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약 3주에 걸쳐 AI, 바이오,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기업 CEO 20여명과 네트워크를 다졌다. 당시 구글, MS, 존슨앤존슨의 CEO를 만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회장이 출장을 통해 다진 글로벌 네트워크와 포괄적 협력 노력은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구체 비전과 사업계획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한진만 DSA 부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기창(Kee Chang) 퀄컴 CPO, 전영현 DS부문장,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퀄컴 사장 겸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로아웬 첸(Roawen Chen) 퀄컴 CSCOO, 제임스 톰슨(James Thompson) 퀄컴 CTO, 알리자 로슨(Aleeza Lawson) 퀄컴 Chief of Staff,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전자신문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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