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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추억의 상징 ‘말하는 섬’, 26년 만에 리니지M 신서버로 ‘재탄생’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새롭게 선보이는 리니지M 리부트 월드의 신서버 ‘말하는 섬’을 두고 커뮤니티가 뜨겁다.

‘말하는 섬’은 리니지 유저에게 PC 시절부터 이어져 온 추억의 상징이자, 처음 리니지를 즐길 때 느꼈던 설렘을 그대로 간직한 지역이다. 신서버 ‘말하는 섬’의 출시 소식이 알려지자 이용자들은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하며 추억에 젖어 있는 모습이다.
리니지의 첫 번째 모험장소 ‘말하는 섬’.

‘말하는 섬’은 1998년 처음 진행된 PC 리니지의 첫 번째 에피소드 명칭이자 최초의 사냥터였다. 당시 이용자들은 ▲군주 ▲기사 ▲요정 3가지의 클래스(직업) 중 하나를 택해 캐릭터를 만들었다. 캐릭터의 능력치는 주사위를 굴려 랜덤으로 정해졌다. 당시 이용자들은 클래스가 선호하는 능력치가 높은 이른바 ‘축캐(축복받은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밤새도록 주사위를 굴리기도 했다.

리니지M ‘주사위의 추억’ 이벤트 이미지.

과거 ‘말하는 섬’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몬스터도 있다. 바로 저레벨 구간 공포의 대상으로 불렸던 ‘셀로브’다. ‘말하는 섬’ 상단에 위치한 ‘북섬’ 공략을 마친 모험가들은 더욱 빠른 성장을 위해 남단 ‘셀로브의 밭’으로 향하곤 했다.

하지만 이동속도가 빠르고 공격력이 높아 사냥은 고사하고 생존마저 어려웠던 셀로브 앞에 모험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셀로브는 특히 ‘기사’ 클래스 이용자들에게 더욱 악명이 높다. 과거 ‘말하는 섬’을 떠나 본토로 가기 위해선 졸업 과정의 일부인 ‘군터의 시험’을 마쳐야 했다. 그중 ‘기사’ 클래스는 셀로브를 처치해 낮은 확률로 얻을 수 있는 특정 아이템이 있어야만 시험을 통과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타인의 도움을 받아서도 안 되며, 반드시 1:1로 몬스터를 처치해야 했던 만큼 울고 웃는 에피소드들을 생산해냈다.
공포의 상징 ‘셀로브’.

과거 모험가들은 퀘스트를 마치고 ‘말하는 섬’을 떠나기 위해 선착장을 찾는 순간까지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본토로 향하는 배를 타기 위해 방문하는 선착장이 PV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지역이라는 점을 활용해 상습적으로 초보자들을 약탈하는 모험가들이 상주해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는 섬’에서의 고난을 이겨낸 이용자들은 비로소 본토에 위치한 ‘윈다우드’ 지역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제로’ 에피소드를 통해 과거 즐거웠던 추억은 되살리며, 리니지M이 갖고 있는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더해 새로운 즐거움을 선물하고 있다. 이용자 반응 역시 뜨겁다.

지난 5월 30일부터 진행된 ‘말하는 섬’ 서버 캐릭터 사전생성은 3차까지 모두 마감됐다. 현재는 리부트 월드의 신서버 ‘윈다우드’ 추가 오픈에 따른 캐릭터 사전 생성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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