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의 첫 번째 모험장소 ‘말하는 섬’. |
‘말하는 섬’은 1998년 처음 진행된 PC 리니지의 첫 번째 에피소드 명칭이자 최초의 사냥터였다. 당시 이용자들은 ▲군주 ▲기사 ▲요정 3가지의 클래스(직업) 중 하나를 택해 캐릭터를 만들었다. 캐릭터의 능력치는 주사위를 굴려 랜덤으로 정해졌다. 당시 이용자들은 클래스가 선호하는 능력치가 높은 이른바 ‘축캐(축복받은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밤새도록 주사위를 굴리기도 했다.
리니지M ‘주사위의 추억’ 이벤트 이미지. |
과거 ‘말하는 섬’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몬스터도 있다. 바로 저레벨 구간 공포의 대상으로 불렸던 ‘셀로브’다. ‘말하는 섬’ 상단에 위치한 ‘북섬’ 공략을 마친 모험가들은 더욱 빠른 성장을 위해 남단 ‘셀로브의 밭’으로 향하곤 했다.
공포의 상징 ‘셀로브’. |
과거 모험가들은 퀘스트를 마치고 ‘말하는 섬’을 떠나기 위해 선착장을 찾는 순간까지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본토로 향하는 배를 타기 위해 방문하는 선착장이 PV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지역이라는 점을 활용해 상습적으로 초보자들을 약탈하는 모험가들이 상주해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는 섬’에서의 고난을 이겨낸 이용자들은 비로소 본토에 위치한 ‘윈다우드’ 지역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제로’ 에피소드를 통해 과거 즐거웠던 추억은 되살리며, 리니지M이 갖고 있는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더해 새로운 즐거움을 선물하고 있다. 이용자 반응 역시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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