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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 향수 자극 성공, 하지만 갈길 먼 O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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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3일 서울 삼성동 OP.GG 사옥에서 ‘게임낫오버’ 간담회를 진행하는 OGN 남윤승 대표. /이윤파 기자

올드 유저들의 향수는 자극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지난 8일 은퇴 프로게이머들의 재도약을 그린 신규 e스포츠 프로젝트 ‘게임낫오버’의 첫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운타라’ 박의진, ‘헬리오스’ 신동진, ‘쿠로’ 이서행 , ‘크레이머’ 하종훈, ‘퓨어’ 김진선, 그리고 ‘노페’ 정노철 감독이 힘을 합친 팀 ‘티모부대’와 한상용 감독과 ‘마린’ 장경환, ‘카카오’ 이병권, ‘이지훈’ 이지훈, ‘꼬꼬갓’ 고수진, ‘퓨리’ 김진선의 팀 ‘하오골레비아탄’ 두 팀이 맞대결을 펼쳤다. 중계는 ‘클템’ 이현우와 ‘단군’ 김의중이 맡았다.

e스포츠계 전현직 스타들이 총출동했지만 정작 이들의 경기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다. 

◆ 파격적인 룰과 향수 자극하는 명경기

‘게임낫오버’. /OGN
‘게임낫오버’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대회와 다른 파격적인 규칙이다.

대회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상위 10개 ‘챔피언 밴’, 1세트부터 4세트까지 ‘블라인드 픽’, 바로 직전 세트에 사용한 챔피언을 사용할 수 없는 ‘피어리스 밴’ 등 많은 규칙이 적용됐다.

이러한 규칙 덕에 대회에서 항상 나오는 챔피언만 나오는 게 아닌 솔로랭크에서나 볼법한 이색적이고 새로운 챔피언을 만날 수 있어 재미있었다는 평가다.

여기에 5세트에는 팬들에게 익숙한 드래프트 밴픽을 적용했다. 앞선 기획은 5세트에 칼바람나락 모드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었지만, 챔피언이 무작위로 정해지고 좁은 전장에 모여 한타를 해야 하기에 재미가 떨어지는 탓에 5세트를 이같이 바꾼 건 좋은 선택이었다는 반응이다.
대회에서 자주 등장하는 챔피언은 사용할 수 없다. /OGN 유튜브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는 작은 요소 하나하나도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참가 선수들은 물론 OGN 시절 밴픽 BGM 등으로 무장하면서다. 

무엇보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가장 큰 호평을 받은 것은 선수들이 보여준 엄청난 혈전이다. 선수 시절 이름을 날린 시그니처 픽을 들고 과거를 떠올리게 한다거나, 지금도 꾸준히 챌린저를 유지하고 있는 선수들의 플레이도 돋보였다.

‘황금 밸런스’란 말이 나올 정도로 대부분의 경기가 장기전으로 흘러갔다. 하오골레비아탄 팀이 결과적으로 승리했지만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치열한 경기 내용은 재미있었다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 눈에 띄는 아쉬운 점들…무관중에 부족한 홍보

경기를 보려면 경기 전체를 봐야하는 부담이 있다. /OGN 유튜브
반면 ‘게임낫오버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아직 개선할 부분이 많다. 이를 의식했는지, OGN 측도 방송 중에 꾸준히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요청했다.

첫 번째는 홍보 부족이다. 알찼던 경기 내용과는 반대로 사람들에게 프로그램을 알리려는 주최 측의 의지에는 의문이 남는다. 

콘텐츠 소비가 빠른 e스포츠 특성상 하이라이트나 인터뷰 영상은 경기 직후 곧바로 업로드된다. 이런 일반적인 호흡과는 달리 ‘게임낫오버’은 경기가 끝난 5일 후인 6월 13일에 관련 영상을 업로드하겠다고 공지했다. 

관중이 없는 것도 아쉬웠다. 물론 간담회에선 리그가 확장됐을 때 관객과 함께한다고 밝혔지만, 이 상태로 리그 자체가 확장될지는 미지수다.

아울러 경기 사이사이마다 배경음악이 들리지 않는 구간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약간 적막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몇몇 시청자들은 채팅창을 통해 아쉬운 점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문제점들을 OGN 측에서 수용해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임낫오버’의 다음 경기는 6월 18일에 치러진다. 일종의 3군인 젠지 스콜라십과 ‘티모부대’의 3전 2선승제 경기가 이뤄지고, 그 매치의 승자와 하오골레비아탄이 결승에서 5전3선승제 경기를 펼친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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