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기아 EV3로 경쟁 심화
볼보 EX30, 성공 여부가 관건
가격과 안전사양, 소비자 선택의 기준
EV3, EX30에 발목 잡히나?
기아의 새로운 소형 전기 SUV, EV3가 3000만 원대에 출시되면서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높은 안전성과 편의 사양을 인정받아 지난달 수입차 판매 순위 4위에 오르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러한 순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볼보의 신차 EX30의 성공이 중요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볼보는 지난달 1210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11.9% 증가했다. 이는 벤츠, BMW, 테슬라에 이어 4위를 기록한 성과다. 볼보의 성공 요인은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등 한국 시장을 겨냥한 상품 구성과 경쟁 차종 대비 풍부한 안전·편의 사양 덕분이다.
EX30, 이미 인기폭발인 상황
EX30은 순수 전기 콤팩트 SUV로, 다음 달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사전 예약 이틀 만에 1000대, 한 달 만에 2000대를 달성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저렴한 가격과 500km에 육박하는 1회 충전 주행거리, 고급 대형 차에 탑재되는 안전장치가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EX30은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도록 4000만 원대에서 시작하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책정됐다. 코어 트림은 4945만 원, 울트라 트림은 5516만 원이다. 최대 475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도심 주행부터 장거리 여행까지 가능하다. 첨단 안전 시스템도 기본으로 적용돼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X30, 전기차 시장 둔화 직격탄 우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의 경기 불확실성과 수요 감소로 EX30의 인기가 지속될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전기차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7% 감소했다. 또한, 기아의 EV3 출시로 인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V3는 4000만 원 중반대 가격으로 예상되며, 정부 보조금과 지자체별 보조금을 고려하면 실제 구매가는 3000만 원 중반대로 예상된다.
볼보 관계자는 “EX30은 가격과 편의 사양에서 경쟁력이 있어 고객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볼보는 EV3를 EX30의 경쟁 차종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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