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아프리카 케냐 콘자개발청(KoTDA) 관계자들이 서울 용산에 위치한 전자제조센터를 방문, 전자제조 스타트업 육성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KEA 전자제조센터는 도심형 제조시설로, 연간 200여종 전자제품 생산을 지원한다. 40여종 전문장비 시설을 갖추고 있어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느끼는 시제품 설계와 생산 지원에 특화돼 있다. KEA 기술진이 전자분야 제품 개발부터 생산, 홍보, 전시 과정을 지원한다.
케냐 정부는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산업화 지원으로 중산층 국가로 거듭나기 위한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KoTDA는 수도 나이로비에서 60㎞ 떨어진 지역에 스마트시티를 꾸리고 첨단기술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콘자 테크노폴리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첨단기술과 제조·연구시설을 갖춰 아프리카의 기술 허브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전자제조센터에는 KoTDA 위원회 퍼시피카 챕코스게이(Pacifica Chepkosgei) 이사장과 안소니 생(Ahthony Sang) 부청장이 방문했다.
이들은 케냐 콘자의 도시 모델에 반영하기 위해 한국의 선진 전자산업 시설과 산업 생태계를 둘러봤다.
KEA는 전자제조센터의 국내 혁신제품 전초기지 역할, 지원 프로그램,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구조를 설명했다. 내부 시설을 소개하고, 지원한 주요 스타트업 제품을 소개했다.
KoTDA는 콘자 테크노폴리스 사업 내 과학기술원(Keny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 Technology)과 ICT 스타트업 육성에 KEA 전자제조센터 모델을 반영할 방침이다.
박청원 KEA 부회장은 “케냐와 유기적 파트너십 구축을 기대한다”며 “KEA 지원 모델이 개발도상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확산되도록 노력하고 스타트업의 전자제품 전시와 홍보에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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