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 토요타는 브랜드 역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그리고 가장 성공적인 모터스포츠 커리어를 이뤄냈다. 특히 ‘자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이 아닌 ‘미국’에서 이뤄낸 성과라 더욱 특별했다.
롤라(Lola Cars International)가 공금하는 우수한 섀시 위에 토요타의 강력한 V8 엔진을 품고 챔프카(Champ Car World Series) 무대에서 활약한 뉴맨/하스 레이싱(Newman/Haas Racing)의 오픈 휠 레이스카는 어떤 차량이었을까?
|
완성도 높은 섀시의 매력
검은색 차체가 돋보이는 뉴맨/하스 레이싱의 챔프카는 말 그대로 강렬한 인상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당시 기술 규정에 맞춰, 롤라에서 공급한 섀시는 날렵하고 민첩한 이미지를 자아낸다.
공식 제원에 따르면 4,978mm의 전장과 각각 2,032mm의 전폭과 낮은 전고가 오픈 휠 레이스카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더불어 3,048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는 ‘챔프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고속 주행’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여기에 오픈 휠 레이스카 특유의 구조, 즉 입체적인 프론트 윙과 큼직한 리어 스포일러, 그리고 거대한 크기를 과시하는 타이어 등이 시선을 끈다.
|
더불어 검은 차체 위에 노란색과 흰색의 레터링, 그리고 브리지스톤 등과 같은 ‘협력사’들의 로고가 더해져 특별한 매력을 자아낸다. 더불어 엔진을 공급한 토요타의 이름 역시 깔끔히 자리한다.
2002년, 롤라가 선보인 B2/00 섀시는 당대 최고의 오픈 휠 레이스카의 기반이라 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시간이 지난 흐름 후에도 ‘롤라의 최고의 레이스카’ 중 하나로 선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 받았다.
|
더욱 강력한 토요타의 심장
뉴맨/하스 레이싱은 말 그대로 뛰어난 성적으로 당시의 모터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이러한 기반에는 롤라의 뛰어난 섀시와 함께 ‘토요타’가 공급한 강력한 파워 유닛이 존재했다.
토요타가 공급한 파워 유닛은 RV8F 엔진으로 당시 대회 기준에 맞춰 개발된 고성능 V8 엔진이다. 2,648cc의 배기량으로도 800마력을 상회하는 강력한 출력을 낼 수 있고, 롤라의 7단 시퀀셜, 후륜구동의 레이아웃과 조합됐다.
|
RV8F 엔진은 단순히 뛰어난 성능 외에도 우수한 내구성을 바탕으로 한 높은 신뢰도를 자랑했다. 덕분에 뉴맨/하스 레이싱은 물론이고 같은 토요타 진영에 큰 힘을 더하며 ‘화려한 시즌’을 완성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여기에 정교한 서스펜션 시스템과 고성능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 등 각종 부분에서 많은 공을 들이며 뛰어난 운동 성능을 보장했다.
|
압도적인 성과를 이뤄내다
2002년, 뉴맨/하스 레이싱은 크리스타누 다 마타(Cristiano da Matta)와 크리스티안 피티팔디(Christian Fittipaldi)를 앞세워 챔프카 무대에 도전했다.
그 결과 시즌 7승을 챙긴 크리스티아누 다 마타가 챔피언에 오르는 쾌거를 누렸다. 더불어 팀메이트인 크리스티안 피티팔디 역시 다섯 번의 포디엄 피니시 등을 올리며 시즌 5위에 올랐다.
|
후지 모터스포츠 박물관에 전시된 뉴맨/하스 레이싱의 챔프카는 미국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토요타의 활동을 알렸던 다른 레이스카들과 함께 전시되고 있다. 더불어 RV8F 엔진 또한 함께 전시되어 있어 더욱 특별한 감성을 자아낸다.
한편 후지 모터스포츠 박물관은 30~40대의 다양한 레이스카, 그리고 관련된 사료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관람 가격은 평일 기준 1,800엔(평일, 성인기준 / 주말 및 공휴일 2,000엔)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