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게이밍 이원주 선수. /김휘권 기자 |
개인전 포인트 1위를 15위가 잡는 이변이 펼쳐졌다.
8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개인전 16강전에서 WH게이밍 이원주 선수가 대전 하나 시티즌 이태경 선수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0 승리를 거뒀다.
연장 후반 승부를 결정짓는 이원주의 사뮈엘 에토. /유튜브 캡처 |
화끈한 공격력을 무장한 양 선수답게 골이 많이 터졌다. 21분경 페널티 지역 볼 경합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니어 포스트를 노린 이태경의 셰우첸코가 골망을 흔들며 앞서나갔다.
이원주는 32분경 포를란의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균형추를 맞췄지만, 이태경이 37분경 페널티 지역 안에서 침착하게 마무리지으면서 달아났다.
이후 양 선수는 볼 점유율을 늘리면서 빈틈을 호시탐탐하게 노렸다. 87분경 공을 잡은 이원주가 짧은 패스를 빠르게 연결시키며 공간을 확보했고 칸셀루가 이를 마무리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연장후반 종료직전 볼을 소유한 이원주가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놓치지 않고 사뮈엘 에토를 활용해 중거리포를 성공시키면서다. 이로써 이원주는 3대2 극적인 연전에 성공했다.
2세트 쐐기골을 성공시킨 사뮈엘 에토. /유튜브 캡처 |
2세트 역시 이원주 기세가 이어졌다. 포를란의 쓰루패스가 호나우두에게 연결됐고 1대1 찬스에서 몸싸움을 이겨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이원주는 전반 종료 직전 다시 한 번 포를란-호나우두를 앞세워 골을 성공시키는 한편 후반전에는 짧은 패스로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지만, 연이은 실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 경기는 3대3 상황에서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이원주는 연장 전반 베르캄프가 중거리포를 쏘았지만, 아깝게 골대를 맞고 밖으로 나가갔다.
이번에도 승부는 연장전 후반에서 결정됐다. 이원주는 다시 한 번 연장 후반 사뮈엘 에토를 활용해 쐐기골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마무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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