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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전설의 전당 2024′ 기자간담회에 참여해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위해 맞춤 제작한 차량을 헌정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5월 23일 롤의 개발사이자 대회 주관사인 라이엇게임즈는 올해부터 ‘전설의 전당’을 신설, 초대 헌액자로 페이커를 선정했다. 이에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는 “이렇게 훌륭한 선수를 예우하는 방법이 어떤 게 있을까 고민했고 답은 간단했다”며 자동차 키를 전달했다. 페이커 선수의 전설의 전당 입성을 기념해 헌정된 차량은 ‘메르세데스-AMG SL 63′로,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배우 김수현이 탄 차량으로 유명하다. 이 모델 가격은 2억3800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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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디자인 스튜디오와 협업해 만든 이 작품은 페이커가 고향인 서울에서 차량 옆에 서 있는 모습을 롤 고유의 아트 스타일로 표현했다. 헤드레스트에는 페이커의 서명이, 플로어 매트에는 전설의 전당 레터링이 새겨져 있다. 페이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플레이스타일을 대변할 성능과 유니크함을 수작업으로 구현했다는 것이 메르세데스-벤츠 설명이다.
벤츠는 전문가로 이뤄진 전담팀이 개인에 맞춰 주문 제작하는 ‘마누팍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누팍투어를 통해 페이커만을 위한 단 하나의 AMG SL 63 로드스터 차량을 제작했다고 전해졌다.
차량을 받은 페이커는 “계속해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점이 벤츠와 제가 닮은 부분”이라며 “그간 차를 탈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로 관심을 갖고 벤츠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2013년 데뷔한 페이커는 10년 넘게 프로 생활을 이어왔다. 데뷔 첫 해 국제대회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시작으로 총 4회 롤드컵을 제패했고, 국내리그 LCK도 10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국내·국제대회 최다 우승자 타이틀을 자체 갱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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